KR AiP 승인, 화물창 안전성·생산성 높여

KR 연규진 상무(오른쪽)와 HD현대중공업 한범우 상무가 AiP 수여식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KR 연규진 상무(오른쪽)와 HD현대중공업 한범우 상무가 AiP 수여식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탱크내 슬로싱 현상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신개념 액화가스 화물창과 연료탱크를 개발했다.

한국선급(KR, 회장 이형철)은 지난 8일 노르쉬핑(Nor-Shipping 2023)에서 HD현대중공업이 개발한 '신개념 액화가스 화물창 및 연료탱크(Hi-ICON)' 형상 설계에 대해 개념 승인(Approval In Principle ; AIP)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액화가스 탱크설계의 핵심 기술요소는 선박의 운동에 의해 발생하는 탱크내 슬로싱 현상을 감소시켜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슬로싱은 선박과 같은 구조물의 동요에 의해 액체상태의 화물이 탱크 내에서 파도처럼 움직이는 현상으로 이는 탱크 내 강한 충격을 주고 손상을 발생시킨다. 슬로싱을 감소시키는 기술은 운송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나 재난 위험을 줄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핵심 기술요소들을 반영하여 새로운 액화가스 화물창 및 연료탱크를 개발했다. 액화가스 화물창 형상을 최적화함으로써 슬로싱 현상을 대폭 완화 시키고 안정성을 확보한 것이 큰 특징이다. 동시에 화물창 배치를 개선하여 기존보다 화물창을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한층 향상시켰다.

KR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에서 개발한 새로운 탱크 형상은 슬로싱 저감과 효율적인 화물창 배치를 통해 안정성 및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들이 집약되어 있다. KR은 금번 AIP와 같이 새로운 화물창 기술개발에 적극 협력하고, 나아가 조선업계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을 위한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은 이번 AIP를 받은 Hi-ICON을 향후 다양한 액화가스 운반선 및 추진선 등으로 확대 적용하여 국내외 선주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LNG를 포함한 향후 미래 액화 화물 운반선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글로벌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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