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LNG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삼성중공업은 6월 12일 북미지역 선주와 LNG선 2척을 척당 2억 5450만 달러, 총 5억 900만 달러(6592억원)에 2028년 2월까지 인도하는 조건으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발주 선주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신조 브로커들은 미국의 에너지 기업인 셰브론(Chevron)인 것으로 보고 있다. 셰브론은 지난해말부터 삼성중공업과 17만 4천cbm급 LNG선 4+2척에 대한 신조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이번에 2척에 대한 신조 발주를 확정지었다.

셰브론은 2014년에 삼성중공업에 16만cbm급 LNG선 6척을 발주한 바는 데 거의 10여년만에 다시 삼성중공업에 대형 LNG선을 신조 발주하게 됐다.

셰브론은 최근 LNG 도입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형 LNG선 신조 발주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셰브론은 지난해 6월 미국 Cheniere Energy와 15년 동안 사빈패스와 코퍼스 크리스티 플랜트에서 연간 총 200만톤의 LNG 도입계약을 체결했고 미국 벤처 글로벌 LNG와도 20년 동안 연간 200만톤의 LNG 도입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LNG선 6척, 원유운반선 2척, FLNG 1기 등 총 9척, 32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목표 95억 달러의 34%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안정적인 조업 물량을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수주를 늘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의 수주잔고는 이번 계약을 포함 총 147척, 270억 달러 규모이며 이 중 LNG선 비중이 70%(87척, 188억 달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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