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화물 대상, 큰 혼란은 없어

캐나다서안항만 노동조합인 ‘ILWU캐나다’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7월 1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큰 노사분규나 노사간 마찰 등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컨테이너화물이 대상이기 때문에 크루즈선과 벌크화물은 평상시와 같이 처리가 잘되고 있다고 한다. 다만 파업사태가 길어지게 되면 서플라이체인은 물론이고 캐나다 경제에 까지 악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관계자들은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캐나다서안항만 노조인 ‘ILWU캐나다’와 BCMEA(브리티쉬 콜롬비아주 해사고용자협회)는 지난 6월 29일과 30일, 캐나다연방정부의 개입으로 협상을 해왔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7월 1일부터 파업에 돌입하게 된 것이다.

7월 3일 현재 밴쿠버항과 프린스루퍼트항에 접안중인 컨테이너선은 한척도 없고 외항에 복수의 선박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캐나다는 7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연휴이기 때문에 평시에 비해 수송량이 적어서 현재로서는 파업에 따른 혼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파업이 이번주 후반까지 지속될 경우 물류 혼란이 염려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특히 밴쿠버항과 프린스루퍼트항은 미국 서안항만과 나란히 북미중서부의 게이트웨이 기능을 하고 있어서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에는 철도수송에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캐나다 서안항만의 노사간 협상은 지난 3월부터 시작하여 곧바로 정부의 중재하에 협상을 계속해 왔다. 하지만 임금인상 폭과 자동화 문제 등을 놓고 노사 양측은 합의를 하지 못했고 결국 7월 1일부터 파업을 하게 된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