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 산학연ETRS센터(소장 오진석) 내 운영 중인 한-인니 해양플랜트협력센터(KIORCC)는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023년 한-아세안 오프쇼어 수출상담회 및 기업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는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 지원을 위해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진행 중인 사업인 ‘2023 KAMW(Korea-Asean Maritime Week)’와 연계해 추진한 행사다.

이번 행사는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합동으로 주최하고 KIORCC와 KOTRA, 한국·경남·부산 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행사의 골자는 우리 기업의 수출 활성화. 특히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세안 국가로 국내 기업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과 각 기업의 수출 판로의 다각화에 중점을 뒀다. 또 기존 조선 분야에서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양플랜트서비스 관련 인도네시아(인니) 정부 부처 및 유관기관을 초청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행사에는 주요 아세안 해양플랜트 관련 협회 단체장들과 바이어 62개사, 국내 유망 조선·해양 기업 44개사(오프라인 참가 29개사)가 참가했는데, 이들 기업은 ▲바이어 네트워킹 리셉션 ▲1:1 온·오프라인 비즈니스 수출상담회 ▲국내 기업 전시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비즈니스 기반을 구축했다.

참여 기관은 무엇보다 ▲우수 품질의 한국 조선해양기자재 조달 ▲ESG·탄소절감 그린선박 등 차세대 조선기술 협력 ▲조선·해양 인프라 개발 등 활동을 펼쳤으며, 수출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적에 뜻을 모았다.

아울러 지난해 국내 기술력으로 완료한 한-인니 해양플랜트 해체 시범사업 수행 주체인 ‘칸 컨소시엄’은 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동남아시아 해체시장 수주를 위해 참석한 발주처와 긴밀한 네트워킹 및 각종 활동을 수행했다.

동남아시아의 태국·말레이시아·인니·브루나이·베트남의 해양플랜트 해체시장은 500기 이상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를 가진다. 때문에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산업의 성장까지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해양대 산학연ETRS센터 오진석 소장은 “2013년부터 국내 기업의 인니 해양플랜트 해체사업 수주 확보를 지원해오고 있다. 앞으로도 해체 및 재활용 사업, 친환경 연료 전환에 따른 LNG 사업의 동반 협력하겠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세안 시장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KIORCC는 2019년 7월 한-인니 양국이 맺은 이행약정에 따라 자카르타 인니 해수부 건물내 위치하고 해외 프로젝트에 있어 개별 기업의 현장 애로 해소를 통한 수주 활동을 지원중에 있다. 이 약정은 앞서 2019년 7월 22일 해양플랜트산업 관련 정보 및 인력 교류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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