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사협회(ClassNK)가 액화수소운반선 가이드라인(Guidelines for Liquefied Hydrogen Carriers) 2판을 발행했다.

탈탄소 시대 주목받고 있는 무탄소 연료인 수소의 공급망 구축을 위해 대량 운송이 가능한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이 추진되면서 영하 253도에 이르는 극저온 상태의 액화가스 운송을 위한 액화수소운반선의 안전 요건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ClassNK는 2017년에 액화수소운반선 가이드라인 1판을 발행한 이후 6년만에 2판을 발행한 바 있다.

ClassNK는 국제해사기구(IMO)가 2016년에 채택한 ‘액화수소 산적화물 운송을 위한 잠정권고(Interim Recommendations for Carriage of Liquefied Hydrogen in Bulk, Resolution MSC.420)’를 바탕으로 관련 국제규격과 자체 연구 성과를 반영해 ‘액화수소운반선 가이드라인’을 발행했다.

지난 2019년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건조한 세계 최초 액화수소운반선인 1250cbm급 Suiso Frontier호는 ClassNK의 액화수소운반선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건조됐다. ClassNK는 Suiso Frontier호의 설계 심사 및 검사 경험과 개발 중인 액화수소운반선 컨셉 심사를 통해 얻은 지식을 반영해 이번에 가이드라인 2.0을 발행하게 됐다.

ClassNK의 액화수소운반선 가이드라인 2.0은 각각의 요건을 보다 명확히 합리적인 내용으로 다듬어 졌고 부속서로서 프로젝트별로 요구되는 리스크 평가 프로세스의 지침과 잠재적 위험의 대책 검토 지침을 추가해 사용자에게 보다 실용적인 가이드라인으로 개정됐다.

ClassNK 관계자는 “본 가이드라인이 규정하는 안전 요건을 준수하고 추가된 지침을 참조한 리스크 평가와 특정되는 위험원에 대한 대책을 이행함으로써 액화수소운반선의 안전성이 충분히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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