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으로 선정

선박 자율운항 솔루션 기업인 씨드로닉스가 해상풍력설치선에 AI 기술을 접목한 운항지원 모니터링 솔루션을 공급한다.

씨드로닉스는 8월 30일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WTIV)에 AI 운항지원 모니터링 솔루션인 NAVISS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씨드로닉스의 NAVISS는 선박 주변 상황을 인식하는 최첨단 AI 탑재 센서 모듈을 선박에 설치해 조타실의 선장과 선원에게 실시간 상황 정보를 제공하는 안전 운항 솔루션이다.

이번에 NAVISS가 설치되는 WTIV는 1만 4천톤급으로 바다 위에서 해상풍력 터빈을 인양, 운반, 설치할 수 있는 특수선이다. 씨드로닉스는 국내 대기업과의 입찰 경쟁에서 유일무이한 인공지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NAVISS 공급자로 최종 선정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씨드로닉스는 AI 인식 기술을 통해 운항 중 선박 주변 상황을 보여주는 360도 어라운드뷰 영상과 영상내 인식되는 근거리 객체 정보의 실시간 제공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해상풍력 설치 작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상 구조물에 매우 가깝게 접근해야 하는 WTIV의 특성상 선박-구조물간의 거리 및 실제 작업 진행 상황을 선실에서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고객사의 요구 사양에 씨드로닉스의 제품이 최적화되어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높은 정확도로 해양 객체를 인식하는 자체 AI 기술과 유속, 파고의 영향이 큰 해상에서도 정밀한 거리 측정을 가능하게 하는 고도의 센서 융합 기술 등이 수주 배경이다.

씨드로닉스 박별터 대표는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에 선정된 같은 날, 국내 최초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 납품 계약 수주 소식도 확인해 마음이 벅차다. 특히 기후 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 국내 유일 해상풍력 전용 설치선의 스마트화에 기여하여 해상풍력 보급 확대를 간접 지원할 수 있다는 사실과 이를 계기로 해상풍력을 적극 개발 중인 글로벌 에너지 기업 등에도 당사의 솔루션을 널리 알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씨드로닉스의 자율운항 솔루션은 현재 일반 상선뿐 아니라 연안의 안전을 위한 국가 어업지도선, 예인선, 자율운항 연구선 등 여러 분야의 선박에 적용되어서 운용 중에 있다. 앞으로 해상풍력 설치선을 비롯한 특수목적선박 사업 확대 등 해양산업에서 씨드로닉스만의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솔루션 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해상풍력 설치선
해상풍력 설치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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