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선급(DNV)와 라이베리아기국(Liberian International Ship and Corporate Registry ; LISCR)이 아비커스와 HD현대중공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자율운항시스템에 대해 개념승인을 수여했다.

DNV는 지난 9월 6일 싱가포르에세 개최된 가스텍2023에서 아비커스(Avikus)와 HD현대중공업이 공동으로 개발한 자율운항시스템인 HiNAS-Control에 설계검증보고서(DVR)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LISCR도 HiNAS-Control에 대해 기본개념승인(AiP)을 수여했다.

DNV는 혁신적인 기술인 HiNAS-Control에 대해 설계 검증을 진행하면서 DNV의 위험 평가 및 관련 표준을 기반으로 수립된 자율 선박에 대한 클래스 지침 DNV-CG-0264을 활용했다고 밝혔다.

아비커스의 HiNAS-Control은 각종 항해장비와 센서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인공지능(AI)이 융합하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해 선박이 자동으로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하게 하거나 충돌회피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사용자인 선장, 항해사의 운항 피로도를 감소시켜주는 등 항해 보조 목적으로 개발됐으며 선박의 안전 운항과 연비 향상을 도와주어 해양사고 감소와 대기오염물질 배출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DNV의 Knut Ørbeck-Nilssen 선급부문 대표는 "선급이 해양 산업을 지원하는 것의 핵심은 안전이다. HD현대중공업과 아비커스의 설계 평가를 완료하는 데 우리의 역량과 전문 지식이 기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신기술을 활용해 선원과 해양 산업에 안전과 환경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툴을 제공하는 것은 해양 산업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 우리는 HiNAS-Contro과 같은 시스템이 항해중인 선박에 더 많이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LISCR의 Alfonso Castillero 대표는 “DNV와 더불어 HD현대중공업과 아비커스의 최첨단 자율운항시스템에 대한 설계 검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HiNAS Control이 글로벌 해운산업의 안전과 효율성 제고는 물론 미래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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