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용 전기추진 시스템 집중 토론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는 9월 20일 목포 김대중 기념관 다목적 강당에서 '친환경선박의 미래와 전기추진'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 사회의 환경보호 움직임에 발맞춰 친환경선박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월 개최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보호위원회(MEPC) 80차 회의에서 기존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대폭 상향한 ‘2050년 국제해운 탄소중립’이 합의됨에 따라 해운․조선 분야 친환경선박 도입의 필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다가오는 친환경선박 시대를 준비하며 우리나라 해운·조선 분야의 전문가 120여 명이 모여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현황을 청취하고 미래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세미나는 1·2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1세션에서는 ‘미래의 친환경선박과 해사산업’을 주제로 기조강연과 발표가 진행되며 2세션에서는 ‘선박용 전기추진 시스템’을 주제로 전문가 발표와 토론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KRISO는 친환경선박 관련 육․해상 실증 및 시험평가 기반구축 현황을 공유한다. KRISO는 해양수산부의 지원으로 하나의 실증 선박으로 다양한 친환경 연료추진 시스템의 실증이 가능한 해상테스트베드를 건조 중이며 목포 남항에 친환경 선박 기술을 실증할 수 있는 육상 시험평가 시설을 구축 중에 있다.

이러한 실증 기반이 구축되면 친환경 선박연료 및 추진 시스템의 해상실증을 비롯하여 선박 추진시스템의 전동화 시험이 가능해 친환경선박의 전환 및 도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RISO는 지난 MEPC 80차 회의에서도 친환경선박 육·해상 실증 인프라를 소개해 큰 주목을 받았다.

KRISO 홍기용 소장은 “친환경선박 기술은 우리나라의 해운·조선산업이 경쟁국과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될 것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인 자리인 만큼 친환경선박 기술 발전과 보급 활성화를 위한 심도 있는 토론과 정보 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KRISO는 이동․교체식 전원공급시스템을 적용한 순수 전기추진 차도선을 개발하여 실해역 실증을 진행 중이며, ‘친환경선박 전주기 혁신기술개발 사업’의 실증분야 주관기관으로 친환경선박 기술개발과 보급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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