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접·취부 등 6개 종목에 총 130명 참가

HD현대중공업 최고 기능인을 가리기 위한 불꽃 튀는 경쟁이 4년 만에 다시 열렸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울산 본사 내 기술교육원과 생산 현장 등에서 ‘2023년 사내 기능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번외 경기를 포함해 용접, 취부, 배관, 전기, 도장, 후행도장 등 총 6개의 종목으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HD현대중공업 직원과 사내 협력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외국인 근로자와 특성화고 학생들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성화고 학생들은 용접 부문에만 참가했고, 외국인 근로자들은 본 대회 5개 종목과 번외 경기로 마련된 후행도장 종목에도 출전했다.

올해 본선에는 HD현대중공업 직원 및 협력사 직원 49명, 외국인 근로자 49명, 특성화고 9명 등 총 107명이, 번외 경기로 마련된 후행도장 종목에는 외국인 근로자 23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각 종목별로 주어진 도면을 활용해 용접을 하거나 전기장치를 설치하는 등 제한시간 동안 제시된 각종 과제를 수행하며 열띤 경쟁을 펼쳤다.

최종 순위는 과제의 정확도 및 작업속도 등의 평가기준에 따라 대한민국 명장, 기능장, 국제기능올림픽 심사위원 등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에 의해 결정된다.

오는 26일 종목별 1~3위 및 장려상 입상자에 대한 시상식이 열릴 예정이며, 입상자에게는 총 5천250만원의 상금을 비롯해 고용노동부장관상과 국제기능올림픽 한국위원회 회장상, 대표이사 표창 등이 수여된다.

HD현대중공업 김재을 조선해양사업부문 안전생산본부장은 15일(금) 열린 개회식에서 “뛰어난 숙련기술을 갖춘 기능인들의 무수한 땀과 노력이 뒷받침돼 왔기에 지금의 HD현대중공업이 있었다. 앞으로도 우수 기능인재 육성과 임직원의 자기계발을 위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능인재를 육성하고, 회사의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1981년부터 2019년까지 총 19번의 사내 기능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중단됐다가 올해 4년 만에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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