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이 동남권 주력사업인 조선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융지원에 나섰다.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은 9월 25일 삼성중공업에 약 3억 7900만 달러(약 5천억원) 규모의 선수금 환급보증을 발급했다고 밝혔다.

선수금 환급보증(RG)은 조선사가 선박을 정해진 기한에 건조하지 못하거나 파산했을 경우 선주로부터 받은 선수금을 보증기관이 대신 지급하는 보증을 말한다.

발급대상은 삼성중공업이 지난 7월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수주한 1만 6578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박 16척에 대한 건조계약 중 3척이며 무역보험공사의 수출보증보험증권을 활용해 RG를 발급했다.

부산은행 이상룡 투자금융본부장은 “최근 대형 LNG운반선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선박을 중심으로 국내 조선사의 수주가 회복됐다. 이번 RG 발급을 계기로 정책금융기관과 협업해 국내 조선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은행은 조선업 지원 확대 및 해양투자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동남권 주력산업인 조선업 지원 확대를 위한 다양한 금융지원 정책을 시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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