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유율 6%, 9월 누계 점유율도 25%로 하락

한국조선이 9월 한달동안 단 4척을 수주하는데 그쳐 월간 수주 점유율이 6%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2023년 9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86만cgt(71척)로 전월(268만cgt) 대비 30%, 전년 동기(454만cgt) 대비 59% 감소했다. 한국조선은 이중 단 4척, 12만cgt를 수주하는 데 그쳐 수주 점유율 6%를 기록했다. 한국은 8월에도 단 6척, 27만cgt를 수주하는데 그쳐 두달동안 10척, 39만cgt 수주에 그쳐 수주량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은 9월에 62척, 153만cgt를 수주해 점유율 82%로 압도적인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은 8월에도 220만cgt를 수주해 82%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올해 독주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이 압도적인 수주가 지속되면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계 수주량은 762척, 1799만cgt로 점유율이 60%까지 올라갔다. 반면 한국은 누계 수주량이 168척, 742만cgt에 그쳐 점유율이 25%까지 떨어졌는데 9월 누계 기준으로 2020년 2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9월까지 전세계 누계 발주량은 3014만cgt(1196척)로 지난해 3916만cgt(1525척) 보다 23% 감소했다.

9월말 현재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36만cgt 감소한 1억 2219만cgt를 기록했다. 이중 한국이 3944만cgt로 점유율 32%를 기록했고 중국은 5815만cgt로 점유율 48%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49만cgt 감소한 반면 중국은 58만cgt가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한국이 6% 증가했고 중국은 15% 증가했다.

조선소별 수주잔량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100만cgt로 가장 많고 이어서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880만cgt,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820만cgt를 기록했다.

한편 9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전년 동기 대비 13.26(8%) 포인트 상승한 175.38p로 지속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종별 신조선가를 보면 17만 4천cbm급 LNG운반선이 2억 6500만 달러로 전월과 동일했지만 32만dwt급 초대형 유조선(VLCC)은 1억 2,800만달러로 전월대비 200만달러 상승했다. 2만 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2억 3천만달러로 전월대비 400만 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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