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기구 의원 "사후관리 만전 기해야" 지적

해양수산연수원의 오션폴리텍 과정을 통해 취업한 해기사들의 2년 후 취업 유지비율이 65.4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한국해양수산연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오션폴리텍 교육>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5년(2017~2021)사이 수료생 362명 중 수료 2년 후에도 취업을 유지한 인원은 237명으로 취업유지율이 65.46%로 나타났다.

해양수산연수원의 오션폴리텍 교육과정은 해운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해기 전문, 승선 실습 교육 등을 통해 해기사를 육성, 국내외 해운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이다. 연수원은 운영 실적에서 취업률을 100%로 제시하고 있고, 실제 취업 연계 실습률은 100%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수료 2년 후 취업 유지 현황을 살펴보면 상황이 달랐다. 2017년~2021년 사이 오션폴리텍 교육과정에는 492명이 입교했는데, 사후 수료자까지 총 362명이 수료했다. 이 중 수료 2년 후에도 취업을 유지하고 있는 취업 인원은 237명으로, 취업유지율은 65.5%에 불과했다.

특히, 어선 5급 과정 수료자의 경우 수료자 57명 중 취업 유지 인원이 17명에 불과해 29.8% 만이 취업 유지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선의 경우도 3급의 경우 취업유지율이 85.8%로 높게 나타났지만, 상선 5급의 경우 수료인원 79명 중 36명 만이 취업유지에 성공해 45.6%의 취업유지율을 보였다.

해양수산연수원은 오션폴리텍 교육운영을 위해 2017년에서 지난해까지 77억원이 넘는 예산을 집행했다.

어기구 의원은“해양수산연수원의 오션폴리텍 수료자 취업 유지가 잘 이뤄지고 있지 않다”며, “특히 인력난이 심한 어선 과정 취업 유지율이 낮은데, 해양수산 전문 인재의 육성만큼 중요한 사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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