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 10개사 참여, 현지 산업시찰도 추진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 이사장 강호일)은 10월 18일 튀르키예에서 '2023 튀르키예 조선해양기자재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조선해양기자재 10개사와 현지 바이어 11개사가 참가하여 글로벌 조선해양산업 협력을 촉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튀르키예는 오랜 기간 신조 및 수리 조선 산업이 발달한 국가로 자체 선단을 보유한 선주 및 선박관리 회사가 밀집해 있다. 정부의 지원 아래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전역에 걸쳐 총 84개의 조선소가 있고, 9개의 조선소(연간 건조능력 65만dwt)가 추가로 세워질 예정이다. 또한 이 지역에서 제조되는 선박은 고품질과 뛰어난 성능으로 인정받으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IHS Markit에 따르면 튀르키예 선박 수입 동향은 2020년 7억 1300만 달러, 2021년 12억 7백만 달러, 2022년 13억 5600만 달러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선박 부품 산업의 무역의존도는 75~80%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튀르키예의 한국 선박부품 수입 비중은 13위로 한국 기자재 진출이 활성화되어 있지 못한 실정이다. 튀르키예 부품 시장 공략을 위해 튀르키예 선주 위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터키 수출상담회의 목표이다.

18일에는 튀르키예 바이어와 국내업체 10개사(KOC전기, 동양메탈공업, 비씨태창산업, 비아이산업, 삼건세기, 신신기계, ACE VALVE, 종합기계, 한국선박기술, 한라IMS)가 1:1 수출 상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업체들은 현지 조선 산업의 최신 동향을 직접 체험하고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으며, 현지 조선사업과 공동 개발 및 기술 교류를 통해 유리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수출 상담회 전/후로는 현지 산업시찰이 2회 예정되어 있다. 첫 방문지인 ‘GEMAK SHIPYARD’는 연례 550만 톤의 선박 수리 능력을 갖춘 조선소로 화물선부터 LPG/LNG, 준설선, 해상 플랫폼, 드릴선 등 다양한 선박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튀르키예에서 가장 큰 Dry Dock을 보유하고, 선박 건조, 수리 및 유지보수 능력을 갖춘 ‘SEDEF SHIPYARD’를 방문하여 국내 업체 및 제품에 대해 홍보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진다.

국내업체는 이번 수출 상담회로 상호 협력 및 안정적인 거래 환경을 만들고 조달 효율성을 향상 시킬 기회를 모색할 전망이다.

KOMEA 관계자는 ”이번 튀르키예 상담회를 통해 한국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은 튀르키예의 조선해양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성장 중인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현지 시장으로의 진출을 지원하고, 한국 브랜드의 홍보와 인지도 제고에 기여하고자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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