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dWing 4기 장착, 하루 연료 6톤 절감

싱가포르 벌크선사인 Berge Bulk가 대형 벌크선에 풍력 보조추진 설비 장착을 완료했다.

Berge Bulk는 21만dwt급 뉴캐슬막스 벌크선 Berge Olympus호에 Yara Marine Technologies의 풍력 보조추진 설비인 WindWing 4기 장착을 완료했다고 최근 밝혔다.

Berge Olympus호에 장착된 WindWing는 Yara Marine Technologies와 BAR Technologies가 공동개발한 돛으로 갑판위에 설치해 접었다 펼수 있는 구조로 돼 있다. 폭 20m, 높이 37.5m로 10층 건물보고 돛 4기의 전체 표면적은 3천㎡로 A380 비행기 날개 표면적의 3배가 넘는다.

Berge Bulk는 Berge Olympus호에 WindWing 4기를 설치함에 따라 일일 평균 6톤의 연료를 절약해 약 19.5톤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Berge Bulk는 Berge Olympus호에 WindWings를 설치하는 동안 샤프트 발전기 시스템도 추가로 장착했다. 샤프트 발전기는 주엔진으로 구동돼 항해중 1MW 정도의 전기를 생산해 항해도중 발전기를 작동시키지 않아도돼 연료를 절약하고 배기가스 배출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Berge Bulk는 Berge Olympus호를 풍력 추진력을 가장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브라질-중국 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Berge Bulk는 Berge Olympus호의 연료절감 및 CO2 배출 감소 효과를 평가해 향후 더 많은 선박에 WindWings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Berge Bulk의 제임스 마샬(James Marshall) 대표는 “Berge Bulk는 선박 운항 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 결과 2008년부터 현재까지 톤마일당 CO2 배출량을 46%나 감축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IMO가 요구하는 2030년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이미 초과한 것”이라고 밝혔다.

Yara Marine Technologies의 토마스 코니오도스(Thomas Koniordos) 대표는 "풍력을 활용한 보조 추진력은 선박의 넷제로를 위한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