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NG 개발중인 대형 2행정 수소 엔진 장착
1만 7500dwt급 MPP, 2027년 실증 운항

일본 선사인 MOL이 세계 최초로 대형 수소 연료 엔진이 탑재되는 수소 추진 선박 개발에 성공했다.

MOL은 MOL Drybulk, 오노미치조선, 가와사키중공업, Japan Engine Corporation(J-ENG) 등과 공동개발한 대형 저속 2행정 수소 엔진이 장착되는 다목적 운반선(MPP)에 대해 일본해사협회(ClassNK)로부터 기본설계승인(AiP)를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AiP를 획득한 1만 7500dwt급 수소 추진 MPP는 NEDO(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의 그린 이노베이션 기금사업으로 채택된 ‘선박용 수소엔진 및 수소 연료탱크·연료공급 시스템(MHFS)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된 선박이다.

세계 최초 수소 추진 선박에 장착될 수소 엔진은 J-ENG이 개발중인 대형 저속 2행정 수소엔진으로 J-ENG은 핵심 기술인 수소 연료 분사 장치 개발에 성공해 지난 5월부터 작동 시험을 시작했다. J-ENG은 세계 최초가 2행정 수소 엔진을 2026년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MHFS는 가와사키 중공업이 개발중이고 오노미치조선이 선박 개발 및 건조를 담당하게 된다. MOL과 MOL Drybulk는 1만 7500dwt급 수소 추진 MPP의 선주사이자 운항관리를 맡아 2027년부터 2년간 실증 운항에 나선다.

ClassNK는 1만 7500dwt급 수소추진 MPP에 대한 MHFS 구획배치 컨셉에 대해 IGF 코드를 반영한 ClassNK 규칙 GF편 등에 근거한 심사를 진행했고 Pre-HAZID에 의한 리스크 평가도 실시한 결과, 적합성을 확인됨에 따라 AiP를 발행했다.

한편 MOL을 비롯한 5개사는 1만 7500dwt급 수소추진 MPP의 실증 운항을 통해 해운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절감과 2050년 넷제로 달성에 공헌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lassNK는 향후 실증 운항 과정에서 안전성 평가에 참여해 해운 탈탄소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MOL이 개발중인 세계 최초 수소추진 선박
MOL이 개발중인 세계 최초 수소추진 선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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