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디지털화 등 최신 해운이슈 논의

지난 2016년 일본 고베에서 해외로드쇼를 개최한지 7년만에 다시 일본에서 한국선박관리 해외로드쇼가 개최돼 화제다.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회장 이창민)는 10월 19일 일본 히로시마현 구레시 클레이튼 베이 호텔에서 부산시, 부산항만공사와 공동으로 '2023 한국선박관리 해외로드쇼'를 공동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박관리산업협회는 선박관리업 해외 진출을 위해 2012년 일본 도쿄에서 첫 해외로드쇼를 개최한 이후 2017년까지 이마바리, 고베, 그리스 아테네 등 해외에서 로드쇼를 개최해왔다. 한국선박관리 해외로드쇼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햇수로는 6년만에, 일본에서는 7년만에 재개하게 됐다. 

선박관리산업은 부산의 항만연관 핵심산업 중 하나로 현재 필리핀, 인도 등 신흥 선박관리산업 국가와 관리선박 유치를 위해 경쟁 중이다. 이번 해외로드쇼는 일본의 중소형 특수선 선사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기술력과 축적된 노하우를 강점으로 한 영업활동을 통해 다른 국가로 이탈을 방지하고 선박관리산업의 해외진출 확대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부산의 주요 선박관리업체와 일본 히로시마지역 특수선 선주를 포함한 양국 해운 관계자 등 약 6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선박관리산업협회 이창민 회장은 이날 '한국 해기인력 및 선박관리산업 현황'에 대해 주제발표했고 이어서 부산시 정상구 해운항만과장이 '부산 선박관리산업 현재와 미래'에 대해, POS SM 이상조 실장이 '한국선박관리산업의 디지털라이제이션 전략'에 대해, 라이트쉽 야마다 유 선장이 '새로운 온실가스 등급의 시사점'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했다.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선박관리산업의 현황과 더불어 글로벌 이슈인 친환경(GX)과 디지털(DX)에 대한 내용을 점검하고 발표자들과 양국 행사 참석자들간의 열띤 토론을 통해 글로벌 이슈와 선원 공급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후 만찬 간담회를 통해 각국의 해운시장 동향 파악 등 정보 교류와 한국선박관리 강점과 기술력을 홍보하고 히로시마 지역 선주들의 니즈를 파악하는 등 일본 선주의 선박관리 수탁 유치를 위한 영업과 네트워크 강화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시 정상구 과장은 “앞으로 선박관리산업이 부산의 지역특화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일본 해운업계 관계자들과 한국선박관리업계와 깊은 교류의 시작점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선박관리산업협회 이창민 회장은 “고베 행사이후 7년만에 개최하는 일본 현지 행사를 통해 일본과 한국의 해운산업의 관계 회복을 기대한다. 앞으로도 일본 선주의 니즈를 파악하여 선박을 수탁받기 위해, 한국 선박관리업계가 지속적인 해외진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부산시, 부산항만공사뿐만 아니라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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