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해 창립 50주년 기념 연구용역 결과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최초 민간 예선회사인 ㈜흥해가 한국 예선업의 과거와 현재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50년을 내다보는 ‘예선의 현재, 미래 50년 전망’이라는 저서를 최근 출간했다.

흥해 배동진 회장은 “창업 50주년을 기념해 예선이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나가야할 것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에게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그 연구결과물을 엮어 ‘예선의 현재, 미래 50년 전망’이라는 책을 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흥해는 지난해 6월 ‘한국 예선의 현재, 미래 50년 전망’이라는 주제로 창립 50주년 기념 심포지움을 개최한 바 있는데 이 심포지움은 중간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였고 이 심포지움에서 논의된 내용과 추가 연구 내용까지 보강돼 이번에 ‘예선의 현재, 미래 50년 전망’이라는 책으로 발간됐다.

이 저서는 크게 3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3개 연구팀이 각각 진행한 연구용역 결과가 하나의 책으로 묶인 것이다. 첫 번째 세션은 서강대학교 전준수 명예교수팀(덕성여자대학교 원동환 교수, 영국 City University 손병각 교수, 계명대학교 이태희 교수)이 연구한 ‘예선업 현황과 미래 발전방향’이 담겨 있다. 이 세션에서는 우리나라 예선업과 글로벌 예선업을 비교 분석하고 우리 예선업체들이 영세성을 벗어나기 위해서 앞으로 한국예선업협동조합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두 번째 세션은 성결대학교 양창호 교수팀(목포해양대학교 남택근 교수, 부경대학교 김영복 교수, 목포해양대학교 정창현 교수)이 연구한 ‘예선 기술동향 및 전망’이 담겨 있다. 이 세션에서는 예선의 기능과 신기술에 대해 점검하고 앞으로 원격조정과 자율운항 예선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적었다.

세 번째 세션은 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팀(법무법인 선율 탁병모 변호사, 에코트라 최재선 연구개발본부장, 일본대학 미나미 켄코 법과대 교수, 고려대 강영기 연구교수)이 연구한 ‘예선업 법률 분야 고찰 및 개선방안’이 담겨 있다. 이 세션에서는 현재 예선회사들의 권리와 의무를 정리하고 예선업의 미래와 법적 쟁점,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대처, 현행 예선관련 법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는 흥해의 국내 최초 LNG추진 친환경 예선 건조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콩스버그, 현대중공업 힘센엔진, DAMEN 등 주요 기자재 업체들의 최신 예선관련 기술 소개자료들이 담겨 있다.

흥해 배동진 회장은 “과거에는 변화하지 않고도 버틸 수 있었지만 앞으로 변화라는 도전에 응전하지 못하면 소멸할 수 밖에 없다. 이 저서를 통해 선진해운국 항만에서 예선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살피고 어떻게 변화할지를 전망해 봤다. 우리의 이런 노력들이 한국 예선업이 다시 태어날 수 있는 변화의 선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예선의 현재, 미래 50년 전망’, 흥해 배동진, 도서출판 SUN, 336쪽,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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