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계 방문, 코마린2023 참관

브라질 방문단이 삼성중공업을 방문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브라질 방문단이 삼성중공업을 방문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 이사장 강호일)은 19일부터 26일까지 국영석유공사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자회사인 트랜스페트로(TRANSPETRO)와 브라질 조선산업협회(SINAVAL)를 초청해 국내 기업을 방문하고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3)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KOMEA는 지난 8월 21일 브라질 상파울루에 거점기지를 개소한 바 있다. 당시 개소식에는 다수의 브라질 조선해양산업 인사들이 참석해 국내 기업의 남미 진출 지원과 브라질의 선박 발주 및 조선소 현대화 등 양국의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방문은 그 일환으로 이루어졌으며 출장단은 TRANSPETRO 세르지우 바시(SÉRGIO BACCI) 회장과 SINAVAL 후앙 아제레도(JOÃO AZEREDO) 부회장 등 총 6인으로 구성돼 국내 대형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 유관 기관을 방문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브라질은 고유가로 인해 잠시 소강상태에 있던 해양플랜트 발주를 재개하였으며, 수리조선 및 노후 해양플랫폼 해체라는 새로운 먹거리로 브라질 조선업은 재도약의 기회를 얻었다. 이에 브라질 항만공항부 장관은 자국의 조선 산업 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의 조선소를 벤치마킹하겠다라고 밝힌 바가 있다.

출장단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을 방문해 신규 유조선 발주를 주요 안건으로 협업을 모색하고, 한국 조선소의 우수한 시설을 확인했다. 또한 한국선박기술, SK오션플랜트를 방문해 조선소 현대화를 위한 논의, FPSO Hull 건조 실적 및 소개와 브라질 7개 지역에서 이뤄질 10개의 Offshore Windfarm Project(Total 23GW)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또한, 테크로스, 한국선급,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방문해 국내 기자재 기술의 우수성과 선급 인증체계, 신뢰성 획득을 위한 시험 등을 학습했다.

출장단은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에 정식으로 초청돼 전시회 참관 및 국내의 우수한 기자재 기업 부스 등을 방문하고 관심 있는 국내 기업과 미팅을 가지는 등 양국 간의 협업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SINAVAL 후앙 아제레도 부회장은 26일 코마린 컨퍼런스에서 ‘브라질 조선해양산업 진출 기회 및 전략’을 발표하며 국내 기업의 브라질 시장 진출을 독려하고 양국이 함께 나아갈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출장에 대해 KOMEA 관계자는 “금번에 방문한 출장단은 중남미 최대의 석유 회사 및 조선 업계 인사들로 구성되었고, 이는 국내 조선 산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이 아니면 이뤄지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번 일정은 양국 간의 협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KOMEA는 이 기회를 비단 브라질과의 네트워크 구축에 그치는 것이 아닌, 주요 거래 국가로의 관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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