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EA지원, KSIT-Balkan조선소 계약 체결

한국조선기업인 KSIT(Koryo Shipbuilding Industry Technology Co.,Ltd.)가 지난 9월 13일 투르크메니스탄 Balkan조선소(OJSC Shipbuilding and repairing yard Balkan)와 6100톤급 MPC(Multi Purpose Carrier) 2척에 대한 설계, 공동건조, 기자재 패키지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 이사장 강호일)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KOMEA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거점기지(전문위원 강남영)의 지원을 통해 체결됐다. KSIT는 이번 계약에 따라 Balkan 조선소 운영 및 생산 프로세스 최적화를 위한 전문가를 현지파견하고 6100톤급 MPC 설계와 공동건조를 추진하게 된다. 또한 국산 기자재 패키지 공급도 추진하게 되며 총 계약규모는 4200만 달러에 달한다.

6.1K MPC는 길이 128m, 폭 16.5m, 흘수 3.6m로 컨테이너와 벌크화물을 모두 운반할 수 있는 다목적선으로 설계되며 카스피해, 볼가강, 돈강, 흑해를 운항하게 될 예정이다.

‘KOMEA는 올해 2월 Balkan 조선소에서 한국으로 보낸 공식 협력 요청 공문과 현지 정보 발굴을 통해 본 프로젝트에 대한 정보를 입수하여 투르크메니스탄 국제운송포럼 참가 등 4차례의 현지방문 및 실사, 여러 차례의 화상회의를 거쳐 Balkan 조선소와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Balkan 국영조선소는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령으로 지난 2018년 완공된 고가의 최신장비들을 갖춘 최신식 조선소이나 조선기술 및 전문인력 부족으로 인해 현재까지 한 척의 선박도 설계, 건조하지 못했다. 이에 KOMEA에서는 선박 설계 및 건조기술과 함께 조선소 운영 및 생산 프로세스에 대한 전반적인 노하우를 공유하고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에서 건조 계획 중인 12척의 선박에 대한 한국 측과 공동건조협력을 제안해 양국 간 첫 협력의 발걸음을 내딛게 되었다.

KOMEA 러시아 거점기지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신흥 시장인 카스피해 조선해양시장 선점을 통해 우리 중소 조선해양기자재기업의 자생을 위한 해외수출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추후 투르크메니스탄을 기점으로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카스피해 연안 CIS 국가들의 선박 건조 프로젝트를 면밀히 검토하여 우리기업들의 카스피해 시장에 대한 중장기 수익 창출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