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 점유율 62%, 누계 점유율 27%

한국조선이 10월 한달동안 전세계 선박발주량의 62%에 해당하는 154만cgt를 수주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올해 10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249만cgt(60척)로 전월 238만cgt보다 5% 증가했고 전년 동기 441만cgt와 비교해서는 44%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 수주량을 보면 한국이 154만cgt(18척)를 수주해 점유율 62%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지난 9월 점유율이 8%까지 떨어져 일본에도 뒤진 3위까지 내려갔으나 10월에 큰폭으로 반등했다. 반면 9월 74% 점유율로 1위를 고수했던 중국은 10월에 중국은 82만cgt(34척)를 수주해 점유율 33%로 2위로 내려 앉았다. 일본조선은 단 3척(5만cgt) 수주에 그치며 점유율 2%로 올해 최악의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10월까지 전세계 누계 발주량은 3369만cgt(1324척)로 전년 동기 4405만cgt(1670척) 대비 24% 감소했다. 같은 기간 한국은 893만cgt(184척)를 수주해 점유율 27%를 기록했고 중국은 1933만cgt(832척, 57%)를 수주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10월말 전세계 수주잔량은 전월 대비 41만cgt 감소한 1억 2,258만cgt이며 이중 한국이 3868만cgt(32%), 중국이 5906만cgt(48%)를 차지했다. 전월 대비 한국은 61만cgt가 감소했고 중국은 33만cgt가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한국 4% 증가했고 중국은 14% 증가했다.

조선소별 수주 잔량을 살펴보면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1080만cgt로 가장 많고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870만cgt, 한화오션 옥포조선소가 810만cgt 순이었다.

10월말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전년 동기 대비 14.06(9%) 상승한 176.03으로 지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선종별로는 17만 4천cbm급 LNG운반선이 2억 6,500만달러로 지난달과 변동이 없었고 32만dwt급 VLCC는 1억 2800만달러로 역시 변동이 없었다. 2만 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 3300만 달러로 전월보다 300만 달러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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