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 성료
대상에 CJ대한통운 등 총 16명 시상

11월 8일 개최된 '제1회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주요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1월 8일 개최된 '제1회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주요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항만에서의 안전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항만 안전 제고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이들의 노고를 기리는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의 첫 번째 시상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항만물류협회(회장 노삼석)는 11월 8일 오전 11시 한국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제1회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항만물류협회가 주최하고 한국해운신문이 주관하며 해양수산부와 한국무역협회, 한국해운협회가 후원한 ‘제1회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은 항만하역 재해예방에 기여한 업·단체 및 근로자를 격려하고 안전예방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표창함으로써 안전규정 준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됐다.

이를 위해 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 심사위원단은 지난 10월 17일 심사위원회를 통해 대상 4명, 최우수상 8명, 우수상 4명, 장려상 36명 등 총 52명의 수상자를 선정했으며, 이 중 대상 및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이날 개최하게 됐다.

“항만 안전, 정부와 민간 모두의 임무”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들뿐만 아니라 해양수산부 최종욱 항만운영과장, 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 한국항만물류협회 임현철 상근부회장,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 김성진 사무처장, 한국해운신문 이철원 국장 등 해운항만물류 업단체 관계자들이 두루 참석해 축하를 더했다.

한국항만물류협회 임현철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국항만물류협회 임현철 상근부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시상에 앞서 한국항만물류협회 임현철 상근부회장은 노삼석 회장의 개회사를 대독한 자리에서 “항만 내 안전사고예방은 일부 개인이나 단체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며, 항만하역 연관 산업에 종사하는 우리 모두의 임무”라며 “이 시상식을 계기로 항만하역 안전에 대해 모두 더욱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앞으로 항만 내 재해예방에 힘써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시상식 취지를 설명했다.

해양수산부 최종욱 항만운영과장은 조승환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자리에서 “정부는 항만하역장 재해예방 시설 설치 지원사업을 통해 민간의 안전 인프라 투자를 촉진해나가는 한편, 항만하역 관련 안전시설과 하역장비 표준지침을 마련하고, 항만안전점검관 추가 배치, 항만안전을 전담하는 항만안전보안과 신설을 추진하는 등 안전한 항만을 만들어가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항만 안전은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민간이 자율적으로 사업장의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정부가 이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안전관리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며 정부와 민간의 협업을 강조했다.

이어서 축사에 나선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오늘 시상식은 국내 항만산업 관계자들에게 안전 규정 준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뜻깊은 자리”라며 “항만 안전 우수사례를 발굴해서 시상하는 자리가 적기에 마련됐으며, 또한 안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계도할 수 있는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안전에 대한 중요성은 비단 항만업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 시상식이 국내 해운항만물류산업 전반의 안전의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각양각색’ 항만 안전 제고 노력 ‘눈길’

개회사 및 축사에 이어 본격적인 시상식이 시작됐다. 이날 공개된 수상자 면면을 살펴보면 사상 처음으로 개최되는 항만안전대상인만큼 항만 안전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과 성과들이 수상에 반영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해양수산부 장관상인 영예의 대상에는 CJ대한통운㈜, 부산항운노동조합 김민기 부장, HMM 남재일 책임매니저, 포스코플로우㈜ 조정수 실장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과 상패, 상금 300만원과 해양수산부 장관 손목시계가 부상으로 수여됐다.

대상 가운데 유일하기 기관으로 선정된 CJ대한통운은 지속적인 안전시설 투자를 통해 다수의 사업장에 약 4천여명이 넘는 근무인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재해 발생률이 현저히 낮은 점이 높게 평가됐으며, 부산항운노동조합 김민기 부장은 노·사·정 합동 안전 캠페인, 부산항 안전담당자 워크숍 개최 등을 주도하는 등 안전문화 선진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한 HMM 남재일 책임매니저는 중앙예선운영협의회 실무위원으로 2020년 HMM에서 인도한 12척의 2만 4천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항만에 정상적이고 안전하게 기항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됐으며, 포스코플로우 조정수 실장은 30여년간 근무하면서 포스코 제품부두 관리경험을 통해 안전한 항만사업장 구축에 크게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외에도 항만물류협회장상인 최우수상에는 부산신항만㈜, 에이치엠엠피에스에이신항만㈜, 인천컨테이너터미널㈜, 당진항만항운노동조합 박경일 위원장, 광양항만항운노동조합 김재곤 부장, 인천항운노동조합 이경우 차장, 현대글로비스㈜, 롯데글로벌로지스 이완범 부문장 등 8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한국해운신문 사장상인 우수상에는 ㈜선광 군산지사 허인규 부장, 항만안전연구소 오현수 소장, 경남항운노동조합 강대식 조합원, 충남서부항운노동조합 강신명 연락소장이 각각 수상했다.

최우수상 수상자들에게는 항만물류협회장상과 상금 200만원이, 우수상 수상자들에게는 한국해운신문 사장상과 상금 50만원이 각각 수여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대상뿐 아니라 최우수상 및 우수상 수상자들 역시 우수한 안전 관리 경력이 있기 때문에 신중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며 “이번 시상식을 계기로 국내 항만 안전 제고 의욕이 더욱 고취돼 내년에는 더 많은 우수사례와 훌륭한 수상자들이 계속 나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1회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1회 대한민국 항만안전대상' 시상식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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