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63억 영업적자, 10년만에 적자

팬오션이 올해 3분기 벌크시황 약세에도 79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는데 성공했다.

팬오션이 11월 10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39.5% 감소한 1조 1116억원, 영업이익은 64.6% 감소한 795억원, 당기순이익은 85.3% 감소한 245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 누계 기준으로 매출액은 전년대비 33.3% 감소한 3조 3328억원, 영업이익은 49.8% 감소한 3172억원, 당기순이익은 58.6% 감소한 229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먼저 벌크선 부문은 시황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8% 하락(3분기 평균 BDI 1194)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2% 하락한 550억원에 머물렀고 컨테이너 부문도 급격한 시황 하락으로 10년만에 63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탱커부문은 MR 시황 상승세를 이어가며 2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LNG선 부문 역시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팬오션 관계자는 "지난 여름, 태풍 등 기상 악화 및 예상치 못한 기후변화에 따른 파나마 운하 체선 등 운항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기였다. 더하여 세계 경제 성장률 둔화 및 인플레이션 상승 등 경기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시황 회복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 아래 시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더욱 철저한 준비가 요구되는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팬오션은 저조한 시황 지속에 대비하기 위해 운영 선대 축소, 운항 효율성을 확보하는 한편, 2050 탄소중립 선언에 따른 중장기 선대 운영 계획의 일환으로 친환경 고효율 선대로의 전환 및 구축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오션 3분기 영업실적
팬오션 3분기 영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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