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LNG 혼소 MR탱커 Aip 획득

왼쪽부터 KOMERI 조민호 호남본부장, ABS 김성훈 한국대표, 케이조선 고태현 기술부문장, 크리에이텍 최용주 본부장.
왼쪽부터 KOMERI 조민호 호남본부장, ABS 김성훈 한국대표, 케이조선 고태현 기술부문장, 크리에이텍 최용주 본부장.

케이조선이 친환경 선박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로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어 주목된다.

케이조선은 11월 15일 미국선급(ABS)으로부터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MR탱커)에 대한 수중방사소음 규정인증(UWN-Notation)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중방사소음 관련 인증은 대형 조선소를 중심으로 진행됐지만 이번에 케이조선이 중형조선소로는 최초로 수중방사소음 규정인증을 획득했다.

수중방사소음은 선박 운항 중 발생해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음으로 해양생태계 교란을 일으켜 최근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MPEC)에서 해양환경보호를 위해 수중방사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규제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케이조선은 2021년 11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호남본부, 크리에이텍(CREATECH)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MR탱커 건조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선박 운항중 수중으로 전파되는 소움을 측정 및 분석해 선급 기준을 중족시키는 데 성공했다.

케이조선 고태현 기술부문장은 "이번 인증 획득은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한 친환경선박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적용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선제적 기술 확보 노력을 통해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0일 케이조선은 이탈리아선급(RINA)으로부터 수소와 LNG 혼소 추진 엔진을 배치한 Energy Efficient MR탱커 개념 설계에 대한 인증(AiP)도 획득했다.

IMO의 환경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케이조선은 LNG를 수소와 이산화탄소로 분리해 수소는 혼합연료 및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연료 전지로 사용하고 이산화탄소는 저장 및 후처리해 에너지 효율을 증대시켜 온실가스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고안했다.

이를 위해 MR탱커 설계 기술력과 수소, LNG를 혼합 연료로 사용하는 MR탱커의 첫 번째 단계인 수소 혼소 4행정 엔진 배치 개념 설계에 대한 인증을 완료해 향후 공동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케이조선 관게자는 "최근 메탄올, 암모니아 등 대체 연료들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인증을 통해 새로운 개념의 친환경 선박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앞으로 친환경 선박 개발 등 기술 혁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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