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조선소 매각, 수은 1700억 지원

지난 2021년 채권단 관리를 종료하고 동일철강에 매각되면서 독자경영을 선언했던 대선조선이 경영난을 겪다가 2년만에 다시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대선조선은 주채권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과 채권단의 합의로 23일부터 워크아웃이 개시됐다. 대선조선은 수출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고 구조조정 작업과 함께 신규 대출 형식으로 1700억 원을 순차적으로 지원받게 됐다.

대선조선은 앞으로 영도조선소 부지를 매각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다대조선소로 통합이전해 생산부분의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임원진 교체로 조직을 축소하는 등의 구조조정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수익성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고 다른 중형조선사와 협력 강화 등으로 사업 혁신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대선조선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문인력 부족으로 선박 인도가 늦어지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어 왔고 지난 10월 12일 워크아웃을 신청해 이번에 워크아웃이 개시됐다. 지난해 285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던 대선조선은 올해 3분기에만 877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며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워크아웃에 들어가게 됐다.

대선조선측은 “채권단과 긴밀한 협의와 협조를 통해 부산지역 대표 조선기업으로서 새 미래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조선 다대조선소
대선조선 다대조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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