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금융 활성화 국회정책간담회 성료

한국산업은행과 해운업계가 국회에서 정책간담회를 갖고 선박금융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국민의힘 김희곤 의원(부산 동래구)은 11월 29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산업은행과 한국해운협회 회장단을 초청해 국적선사 선박금융 애로사항 및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선박금융 활성화 국회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은행에서 강석훈 회장과 박종만 본부장이 참석했고 해운업계에서 한국해운협회 정태순 회장, HMM 김경배 사장, 팬오션 안중호 사장, SK해운 김성익 사장, 흥아해운 이환구 사장, 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 등 회장단이 참석했다.

김희곤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IMO의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국적선사들에 대한 친환경선 전환을 위한 선박금융이 필요하다. 환경규제 변화에 정책금융기관이 선제적으로 대응해 이를 기회로 해운, 조선 동반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업은행 강석훈 회장은 “산업은행은 최근 국적선사 친환경 선대 확충을 위한 12억 달러 규모의 그린오션펀드를 조성했고 선박금융 부서 확대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해운-금융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산은이 우리나라의 신해양강국 도약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해운협회 정태순 회장은 “탈탄소 규제 강화는 해운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정책금융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국적 노후선대의 친환경 선박으로의 체질 개선으로 해운-조선-금융산업 선순환 효과를 통해 동반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해운업계는 친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노후선박 전환을 위한 선박금융 확대, 노후선에 대한 선박 담보 가치 인정, 시황 하락으로 인한 선가 하락에 따른 LTV 개선, 스폿 영업용 벌크선에 대한 선박금융 확대, 고금리에 대한 고정금리 혜택 제공, 친환경선박 건조에 대한 금융조건 혜택 제공, 고가의 친환경선에 대해 18년 이상 장기 금융기간 요청,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조선소 등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국적선박에 대한 선박금융 확대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은 노후선의 담보 비율 하락에 대해 재무적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방안을 고려하겠으며 변동성에 따른 담보가치 하락 문제는 해운산업의 특수성을 감안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기 선박금융 도입, 선주사(Tonnage Bank), 중소선사 지원방안 등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김희곤 의원은 간담회를 마무리하며 “해운, 조선산업은 담보가치에 있어 해당 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하여야 한다. 해외사례 등을 검토하여 적극적으로 해운, 조선산업을 지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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