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국 품질관리 강화, 신조선 등록 증가

파나마 선박 등록처가 지난해 등록선대가 전년대비 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파나마해사청(Panama Maritime Authority ; PMA)은 IHS Markit 자료를 근거로 1월 현재 등록선대가 전년대비 3% 증가한 2억 5110만gt(8540척)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한해 동안 파나마 등록 선대의 순증가는 720만gt(83척)인 것으로 양호한 증가세를 시현했다.

PMA는 특히 지난해 파나마 기국에 추가된 선박중 56.7%는 선령 15년 미만으로 평균 선령이 4년에 불과하다는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지표라고 보고 있다. 지난해 파나마 기국에 등록된 선박의 평균 선령이 낮은 것은 신조선이 많이 등록됐기 때문인데 지난해 등록된 신조선은 총339척, 830만gt에 달한다.

또한 PMA가 지난해 기국 품질관리 정책을 추진해 국제 규제나 협약 준수율이 낮은 선박, 출항정지율이 높은 선박, 불법 어업에 연루된 어선 등을 과감히 퇴출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평균 선령 17년 이상인 161척(128만 7604gt)의 노후선들을 등록 취소시켰다. 지난해 파나마 기국에서 등록 최소된 선박의 상당수는 불법 어업에 연루된 어선들로 78척이 등록 취소됐다.

PMA가 기국 품질관리 정책을 강화하면서 평균선령이 낮아졌고 결과적으로 평귡 기국 유지율이 28%로 크게 개선됐다. 최근 10년간 파나마 기국의 평균 기국 유지율은 불과 14%에 불과했었다.

파나마 기국이 기국품질관리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2019년 7월부터 현재까지 파나마 기국 등록선대는 3300만gt 증가했다. PMA는 Clarksons Research에 따르면 전세계 선대중 파나마 기국의 등록 비중은 약 16%로 여전히 선도적인 기국의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PMA는 지속적으로 파나마 기국 등록 업무를 현대화하고 해운산업의 탄소배출 감축 노력에도 적극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PMA는 전세계에서 원활한 기국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세계 53개의 영사관과 22개의 국제적 기술 관련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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