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택 IMO총장 포함 150명 참석 성황

해운항만 관련 퇴직 공무원들의 친목단체인 사단법인 해항회(회장 : 이용우)가 1월 11일 오전 11시 30분에 서울 당산역근처의 그랜드컨벤션센터에서 신년교례회를 갖고, 이날 참석한 150여명의 회원들이 오찬을 함께하며 환담을 나누었다.

이날 신년교례회에서 이용우 회장은 신년 인사말을 통해 올해 10월에 창립 40주년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해항회는 다른 퇴직공직자 단체들의 부러움을 살 정도로 발전해 왔는데 이는 회원님들의 변함없는 성원과 역대 회장님들의 열정과 노력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해항회를 성원해 준 회원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말을 했다. 그는 “해항회 창립 당시에 해운항만청 윗분들의 노고와 헌신이 있었다”며 선배들에게 특별히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고 했다.

이용우 회장은 이어서 “지난해에 경상경비 절감 등에 노력하여 2년 연속으로 흑자경영을 했다”고 지적하고 “창립 40주년의 해인 올해도 안정된 해항회 운영이 되도록 각종 행사를 잘 운영하고, 동호인 모임, 지회별 모임 등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용우 회장은 인사말에 앞서서 8년간의 IMO 사무총장 임기를 무사히 마치고 귀국한 임기택 전 IMO사무총장과 임명된 지 2주가 채 되지 않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을 불러 세워서 퇴임과 취임을 축하하는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이어서 등단한 송명달 차관은 축사에서 “2024년 갑진년은 푸른 용의 해라고 하고, 청룡은 바다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바다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기운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고 “저희 후배들도 또한 선배님들께서 이루고자 했던 해양강국의 꿈을 더욱 가다듬어서 그 꿈의 실현을 위해 앞으로 나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축사가 끝난 다음에는 건배의 순서가 있었다. 가장 먼저 건배사를 한 사람은 정연세 전 해운항만청장. 그는 이전처럼 “짠물은 얼지 않는다”는 말을 되풀이 하고 과거 해항회에서 겪었던 일들을 좀 장황할 정도로 소개하면서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건배’를 했다. 이어서 안공혁 해운항만청장, 전승규 전 해양수산부 차관, 임기택 전 IMO 사무총장 등도 차례로 건배사와 건배구호를 제창했다.

해항회 신년교례회는 해항회 회원들의 평균 나이가 상당히 높아졌음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용우 회장은 인사말에서 “올해 80세가 넘는 회원 수는 모두 247명이나 되어 전체 회원의 23%를 차지한다”고 밝혀 해항회의 노령화를 상기시켰다. 또한 자신이 올해 91세가 됐다고 소개한 정연세 전 해운항만청장은 98세에 참석한 회원을 소개하여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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