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회 김경훈 이사, 톤세 연구로 박사학위

김경훈 박사
김경훈 박사

올해 일몰이 다가온 톤세제도는 해운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해운협회 김경훈 이사는 최근 중앙대학교에서 ‘톤수 표준세제가 해운기업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과 해운기업의 톤수 표준세제 선택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무역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경훈 이사는 지난 2007년 중앙대학교에서 ‘톤세제도가 한국해운에 미치는 영향 분석’이라는 논문으로 무역학 석사학위를 취득한지 17년만에 다시 톤세제도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국내에서 톤세제도를 연구해 석·박사학위를 취득한 이는 김경훈 이사가 유일하다.

지난 2004년 해운협회에 입사한 후 톤세제 업무를 담당해왔던 김경훈 이사는 중앙대학교에서 석박사 과정을 밟으면서 톤세제가 해운업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과 해외 사례를 비교 분석해 왔고 이번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게 됐다.

김경훈 이사는 “톤세제는 해운업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제도로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프랑스, 그리스, 이탈리아 등 주요 해운국들은 일몰없는 영구 제도로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5년 일몰제로 시행하고 있고 올해가 일몰이다. 톤세제 일몰 연장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박사학위 논문 주제를 톤세제로 잡아서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김경훈 이사는 “올해 톤세제 일몰이 차질 없이 연장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 앞으로 제가 쌓은 지식들을 바탕으로 해운업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경훈 이사의 박사학위에 따르면 톤세제를 선택한 선사들은 경영 예측력을 제고할 수 있어 경기부침이 심한 해운시장에서 장기적인 경영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톤세제를 선택한 선사들이 톤세제를 통해 축적한 자본을 기반으로 적극적으로 신조 투자를 진행해 국제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간 것으로 조사돼 톤세제의 선순환 효과도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경훈 이사는 “톤세제는 국적선사가 주요 해운국 선사와 동일 경쟁선상에서 경쟁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다. 톤세제가 있어야만 한국해운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고 한국해운업의 경쟁력이 유지돼야만 한국 수출입 기업들의 대외경쟁력도 키워나갈 수 있다. 톤세제 일몰 연장을 위해서는 톤세제가 한국 경제의 경쟁력 유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보여드려야 한다. 톤세 일몰을 넘어 영구 존치를 위해서는 국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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