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끊겼던 인천-제주 카페리항로 재취항에 나섰던 하이덱스스토리지가 결국 3년만에 인천-제주항로 면허를 최종 반납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이철조)은 1월 25일(목) 인천-제주항로 여객운송사업자인 하이덱스스토리지가 최종 면허를 반납하여 1월 26일(금) 폐업을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제주 항로는 세월호 참사(‘14.4.16) 이후 공모 절차를 통해 7년 8개월만인 지난 2021년 12월 비욘드트러스트호가 취항되었지만, 선사의 사정으로 2023년 4월부터 운항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선사 측은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자 대체 선박 투입 방안도 검토했지만 신조 건조 비용 증가 및 장기간의 건조 기간 등을 고려하여 면허 반납을 결정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폐업신고 수리 후 해당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공고하는 한편, 신규 여객운송사업자 선정을 위해 국내 여객운송사업자의 참여 유도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하고, 안정적 사업자 운영 방식 및 엄격한 안전관리체계 유지 여부 등 공모 요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윤상린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선원해사안전과장은 “인천-제주항로는 세월호 사고 이력이 있고 야간 운항 등 항로의 특수성을 감안, 운항기준이 매우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한다.” 라며, “향후 선사들의 공모 참여 여건이 성숙되면 안전관리체계를 갖춘 우수한 사업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공모를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년 하이덱스스토리지의 비욘드 트러스트호 인천-제주항로 취항식 당시 모습.
2021년 하이덱스스토리지의 비욘드 트러스트호 인천-제주항로 취항식 당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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