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하는 캐피탈의 2만 2천cbm급 LCO2 운반선 조감도.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하는 캐피탈의 2만 2천cbm급 LCO2 운반선 조감도.

현대미포조선이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2척을 추가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1월 31일 그리스선주인 캐피탈 가스(Capital Gas)와 2만 2천cbm급 LCO2운반선 2척을 척당 7640만 달러, 1억 5280만달러(2034억원)에 2026년 4월말까지 인도하는 조건으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7월 캐피탈 가스로부터 2만 2천cbm급 LCO2운반선 2척을 수주한데 이어 이번에 동형선 2척을 추가하면서 2만 2천cbm급 LCO2운반선 총 4척을 건조하게 됐다.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하는 LCO2운반선은 길이 159.9m, 너비 27.4m, 높이 17.8m로 2만 2천cbm급으로 현재 운항중이거나 발주된 LOC2운반선중 가장 큰 규모다. 이 선박은 LCO2 뿐만 아니라 LPG, 암모니아(NH3) 등 다양한 화물을 적재할 수 있으며 향후 암모니아 추진 선박으로 개조할 수 있도록 암모니아 레디로 건조된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의 모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현대미포조선이 LCO2운반선 2척 수주로 올해 총 38척, 46억 5천만달러를 수주해 연간 목표 135억 달러의 34.4%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선종별로 보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15척, LPG·암모니아 운반선 15척, 에탄 운반선 1척, LCO2운반선 2척, 탱커 2척, 해양설비 1기 등을 수주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