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크루즈 150톤급 하이브리드 선박 8척 발주

마곡에서 잠실까지 199인승 규모의 친환경 하이드리드 리버버스가 오는 10월 취항한다.

서울시는 이크루즈와 SH공사가 51대 49로 합작법인을 설립해 리버버스 8척을 신조해 마곡-잠실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크루즈는 한강 리버버스 사업을 위해 은성중공업 등과 리버버스 8척을 척당 44억 1백만원, 총 382억 800만원에 올해 10월말까지 인도받는 조건으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리버버스는 길이 35m, 폭 9.5m 규모의 150톤 규모로 199명의 승객을 태우고 20노트(37km/h)로 운항할 수 있다. 특히 이선박은 전기 추진과 디젤엔진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디젤엔진대비 탄소 배출량을 48% 이상 절감이 가능하다.

이크루즈는 선박운항을, SH공사는 경영과 회계를 각각 다당하게 되며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7곳에 선착장이 조성될 예정인데 잠실과 여의도를 30분만에 연결하게 된다. 출퇴근 시간에서는 15분 간격으로, 마곡-여의도-잠실 3곳만 기항하는 급행노선은 하루 16회 운항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5년 이후에는 한강 리버버스 활성화 추이 등을 반영해 한강 주요 지점인 상암, 노들섬, 반포, 서울숲을 비롯해 김포아라한강갑문, 당산 등으로도 선착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선착장 확대에 발맞춰 리버버스도 2026년 10척, 2027년 12척, 2029년 14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경기도, 인천 등 인근 수도권 주민들도 한강 리버버스를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기존 광역 교통체계와의 연계방안을 해당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용수요 분석 결과, 연간 한강 리버버스 탑승객은 2025년 80만 명에서 2030년 25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환경적 측면에서 승용차 운행이 리버버스로 전환돼 연간 약 9천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는 10월 서울의 수상 대중교통 시대가 개막한다. 한강 리버버스가 도입되면 시민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출·퇴근길을 경험하며 라이프 스타일이 바뀌고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한강의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한강 리버버스를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3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고, 아울러 도시경쟁력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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