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학교 한철환 교수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김태일 박사가 거대한 흐름으로 다가오는 디지털 전환을 해운물류의 시각에서 다룬 신간 ‘디지털 전환과 해운물류’를 공저로 펴냈다.

세계 해운물류업계가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엔데믹 시대를 맞아 디지털 전환을 미래 생존전략으로 간주하고 발 빠른 대응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블록체인기반의 해운물류서비스 플랫폼,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선박과 화물의 실시간 위치추적,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선대운영 및 항로 최적화와 예측적 유지보수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가까운 장래에 등장할 자율운항선박과 스마트항만 시대에 디지털 기술과 이를 활용한 디지털 솔루션의 제공은 해운물류기업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경쟁 우위가 될 것이다. 세계 주요 물류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과 상반되게 IT 강국이라고 자부하는 한국의 해운산업이 디지털 전환에 있어서 걸음마 수준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해답을 찾아보고자 하는 시도에서 집필됐다. 이 책은 디지털 전환에 대한 개념과 의의에서부터 시작해 주요국들의 디지털전환 전개과정과 해운물류산업에 적용 가능한 다양한 디지털기술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또한 e-내비게이션에서부터 자율운항선박, 디지털 해운플랫폼, 디지털 해운물류 스타트업 그리고 디지털 금융에 이르기까지 해운물류산업에 있어서 디지털 전환의 적용분야를 살펴보고 있다. 이어 우리나라의 스마트 해운물류 전략을 비롯해 중국과 일본의 해운물류분야 디지털 전환 정책과 전략을 비교하여 제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해운물류분야의 디지털 전환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과 장애요인을 검토하고, 디지털 전환을 위한 향후과제로 지원제도, 연구개발(R&D), 전문인력, 기업가정신 측면에서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이 책을 추천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김양수 사장은 추천사에서 “이 책에서 우리의 현실 이해를 바탕으로 가능한 단계적 접근과 자원 확보,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해운과 물류산업의 디지털 전환, 무엇부터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를 고민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고 밝혔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김준석 이사장은 “디지털화에 대해 막상 무엇을 준비하고 논의해야 하는지 물어본다면 선뜻 답을 내놓기가 쉽지 않다. 해운물류산업과 관련된 많은 분들이 새로운 미래에 대응하고, 디지털화에 대한 나침반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김민종 원장은 “이 책을 접하고 한국형 e-네비게이션 사업을 계획하고 추진했던 본인으로서도 남다른 감회가 있었다. 불확실한 미래를 저자들과 동행하고 그 시선을 함께 따라가 보는 것만으로도 다가올 급격한 변화를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한국항만경제학회 김현덕 회장(순천대 교수)은 “이 책은 해운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너무 어렵게 느끼거나 이해하기 힘든 분들을 위해서 디지털 전환은 생각보다 우리 해운산업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제시하는 한편, 해운물류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학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최적의 서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은 “디지털 전환은 해운물류 미래 도약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해운물류 측면에서 변화될 내용을 조망하고,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잘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환과 해운물류, 한철환·김태일 著, 박영사, 300쪽, 2만 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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