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FLNG 등 건조 본격화 영향
올해 영업이익 목표 4천억원 예고

삼성중공업이 2014년 이후 9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이 2월 7일 잠정집계해 발표한 2023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34.7% 증가한 8조 94억원, 영업이익은 2333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556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2022년 6274억원 적자보다는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삼성중공업은 9년만에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한 이유에 대해 선가 회복 시기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 척수 및 물량 증가가 실적에 본격 기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영업흑자 전환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올해부터 LNG운반선, FLNG 등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 매출이 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삼성중공업의 실적 개선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된다. 높은 선가의 LNG선 건조 척수가 증가하고 FLNG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실적 전망을 매출액 9조 7천억원, 영업이익은 4천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조선·해양 수주 목표도 97억 달러로 지난해 실적 83억 달러 대비 16.9% 높게 설정했다.

삼성중공업은 LNG선 및 FLNG에 대한 강한 시장 수요 지속, LPG 및 암모니아 수요 확대에 따른 가스운반선 발주 증가, 친환경선박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선 및 유조선으로의 교체 수요 등 선종별 시황 전망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중심의 수주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히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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