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구자열 회장 "연임 않기로"

윤진식 前 산자부 장관
윤진식 前 산자부 장관

제32대 한국무역협회 회장직에 윤진식 前 산업자원부 장관이 추대됐다.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는 13일(화)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개최된 한국무역협회 임시 회장단 회의에서 현 구자열 회장이 LS그룹 이사회 의장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히며 협회 회장직을 연임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윤진식 前 산업자원부 장관을 차기 회장으로 추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LS그룹이 투자증권 회사 인수, 새만금 이차전지 공장 투자 등 공격적으로 투자를 확대하는 시기에 이사회 의장으로서의 역할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졌다”면서, “한일 경제계 교류 확대를 위한 역할과 고려대 발전위원장 등 챙겨야 할 일들이 많아 무역협회 회장에 전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구자열 회장에 이어 차기 무역협회 회장으로 추천된 윤진식 前 산업자원부 장관은 12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대통령경제비서관·정책실장, 관세청장, 재경부(현 기획재정부) 차관, 산업부 장관 등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다. 18, 19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시절에는 인수위원회 특별고문을 지냈고, 현재는 법무법인 바른의 상임고문으로 있다.

회의 참석자들은 “윤 前 장관은 산업자원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무역과 통상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경제와 금융 정책을 두루 다뤄본 분”이라면서 “폭넓은 국내외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급변하는 통상 환경과 공급망 재편, 각종 규제 해소 등 한국 무역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라고 추천 사유를 언급했다.

한편 무역협회는 오는 16일(금) 개최되는 회장단 회의 및 이사회를 통해 회장 후보 추천을 확정하고 27일(화) 정기총회를 개최해 윤 前장관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윤 前 장관이 차기 무역협회장에 선임되면 무역협회는 김영주 前 회장 이후 3년만에 다시 관료 출신 회장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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