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수요 미비, 정부 지원 계속돼야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한중카페리선사들이 지난해 여객 영업을 재개했지만 여객 수요 활성화가 예상보다 더디자 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한중카페리협회는 지난 2월 6일 2024년 정기총회를 열고 여객 영업 재개에 따른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올해 주요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14개 한중카페리항로중 현재 산동성 취항 선사들은 대부분 여객 영업을 재개했고 나머지 선사들은 중국측 항만시설과 안전점검 문제로 아직 여객 영업을 재개하지 못한 상황이다.

협회는 해양수산부 해운정책과, 지방해양수산청, 항만공사, 세관, 법무부 등 각 정부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여객 서비스 재개와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는 한편 중국 협회측과도 신속한 정보 공유와 긴밀한 협조 체제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각 지역 특성에 맞춘 여객 업무 편의성 증대 방향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협회는 막상 여객 영업이 재개됐지만 여객 수요가 예상보다 미비함에 따라 중국협회와 긴밀히 협조해 대책을 논의하고 양국 CIQ와도 협의해 여객의 입출국 절차 간소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협회는 코로나 격리 조치가 해제되고 여객 영업이 재개되면서 그동안 한중카페리 선사들에게 제공됐던 선박 입출항료 및 접안료 감면, 사무실 임대료 감면 등 정부 지원 대책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정부 당국과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중카페리선사들은 여객 영업을 재개했지만 여객 수요가 미비해 오히려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당분간 정부 지원 대책이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협회는 중국협회와 협의해 해양수산부와 교통운수부를 통한 정부 지원 확대·지속을 요청하고 추가적인 지원대책도 요구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협회는 올해 10월 준공될 예정인 평택항 신국제여객부두·터미널이 개장시 예상되는 문제점을 공론화시켜 조기에 해소될 수 있도록 주기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인천항 신국제여객터미널도 여객 재개에 따른 신속하고 안전한 여객 셔틀 서비스를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협회는 선박 안전운항제고를 위한 회원사간 협력 강화, 각종 비용 절감 방안 수립·추진, 컨테이너선 시장 개방에 따른 한중카페리 시장 안정화 방안 마련, 제27차 한중해운회담 대책 마련 등을 올해 주요 사업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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