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곤 前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이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를 기록한 논어(論語)를 쉽게 풀어쓴 ‘쉽고 정확한 論語’를 발간했다.

김준곤 前청장은 1956년 부산 출생으로 경남고등학교와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하고 해양수산부에서 공무원생활을 시작해 2017년 울산지방해양수산청장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났다. 김준곤 前청장은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역사와 고전을 좋아해 오랫동안 독학해 2019년에 ‘쉽고 정학한 노자 도덕경’을 출간했고 이번에 ‘쉽고 정확한 論語 上·下’ 2권을 펴냈다.

저자는 최근 우울증의 급증, 높은 자살률, 결혼 기피로 인한 인구감소, 빈부격차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보수와 진보적 가치관의 극단적인 대치, 안전의식 미흡으로 인한 대형사고 빈발, 서구적 가치관의 무비판적 수용에 따른 정체성 혼란 등 많은 사회적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논어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현 사회 문제들의 저변에 있는 우리의 정서는 유교적인 것과 분리하기가 어려우니 유교의 핵심에 해당하는 논어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를 통해 우리가 가진 현재 정서를 분석·점검할 수 있고 그래야 제대로 된 개선 방안도 설계할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논어에 대해 종전의 주자학적이고 고루한 해석을 탈피, 최대한 우리 시대의 관점과 언어로 논어에 실린 이야기는 물론 공자와 그 주변 인물들을 소개하려고 노력했으며 논어에 대해 알고자 하는 사람들은 물론, 우리 사회의 어떤 분야에서든 문제점과 그 치유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고 말했다.

#쉽고 정확한 論語 上·下, 김준곤 지음, 아우룸, 613쪽·571쪽, 권당 2만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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