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개 해양수산단체 입장·성명서 발표
450만 해양인 세력화·해양 홍보 노력

해양전문가로서 국민의힘 국민인재로 영입돼 국회 입성 가능성을 높였던 고려대학교 김인현 교수가 당선권에서 먼 비례 30번을 받는데 그치자 김인현 교수의 국회 진출을 적극 지지했던 해양단체들이 너무나 아쉽고 슬프다는 입장을 내놨다.

신해양강국국민운동본부를 비롯한 해양단체 24곳, 수산단체 12곳 등 총 36개 단체들은 19일 성명서를 내고 450만 해양인들이 처음을 합심해 해양분야 전문가를 추천했음에도 비례 30번을 받은 것에 대해서 슬픔과 아쉬움이 가득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양단체들은 국민의힘이 김인현 교수를 국민인재로 영입하자 하루가 멀다하고 환영·지지성명서를 내 인재영입에 그치지 말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또한 다른 정당에도 해양강국 실현을 위해 해양전문가를 인재로 영입해 국회에 입성시켜줄 것을 요구해 왔다.

이러한 해양업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해양분야 전문가인 김인현 교수가 당선권과는 거리가 먼 비례 30번에 받는 데 그치자 해양단체들은 정치권에서 해양부문에 대한 인식이 이정도 수준인 것에 대단히 아쉬워하고 슬퍼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해양인재가 처음으로 여당에서 비례 30번을 받았다는 사실에 대견스럽다는 입장도 밝혔다.

해양단체들은 “450만에 달하는 해양인들은 그동안 세력화하지 못하고 각자도생하면서 해양정책이 국정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해양수산부의 존재감도 너무 낮았다. 450만 해양인이 처음으로 뭉쳐 추천한 해양인재가 비례 30번에 그쳤지만 여기에 실망하지 않고 앞으로 더욱 힘을 뭉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양단체들은 “주요 정당의 공천결과를 보면 해양인들이 국민들과 여야정당을 대상으로 ‘해양국가 대한민국’의 중요성을 좀 더 제고시키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반성하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 450만 해양인은 끊임없이 온 국민을 대상으로 해양사상을 고취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단체들은 이번 총선을 앞두고 450만명에 달하는 해양수산 가족이 있음을 인식했고 이들을 세력화한다면 해양수산분야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필요한 입법을 제대로 추진할 역량을 가진 해양전문가를 국회로 보낼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 해양단체들은 아쉽고 슬프지만 앞으로 더욱 힘을 합치고 용기를 내어 세계 1위 해양강국 도약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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