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해기사협회 제70차 정기총회 성료

김종태 해기사협회장이 70차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김종태 해기사협회장이 70차 정기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은 한국해기사협회가 최근 급변하고 있는 해사산업계의 난제로 떠오르고 있는 미래 해기인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모으기로 했다.

한국해기사협회(회장 김종태)는 3월 20일 부산 아스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70차 정기총회를 열고 2023년도 사업실적과 감사보고서를 승인하고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날 해기사협회 정기총회에는 해양수산부 이민석 선원정책과장,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정태길 이사장, 한국도선사협회 조용화 회장,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이창민 회장,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김민종 원장 등이 참석해 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지난해 제33대 회장으로 선출돼 만1년 임기를 채운 김종태 회장은 지난해 미래해기인력육성협의회 연구 성과가 정부의 선원 일자리 혁신 방안에 대거 반영됐고 해상 회원 감소 추세 완화 및 육상 회원 200명 이상 확충, 연간 4천만원의 적자를 내던 월간 海바라기 흑자 전환 등 나름의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최근 파나마운하 및 수에즈 운하 통항 문제, 해운경기 불확실성 증가, 해기인력 구인난 심화, 해사산업계의 어려움 가중, 청년 해기사들의 승선 기피 현상 심화,  시니어 해기사 부족, 외국인 해기사 유입 증가 등 해사산업계가 엄청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첨단 미래 선박이 속속 등장하면서 미래 해기인력 양성 문제가 대두되고 있어 해기사협회는 올해 산학연과 협력해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김종태 회장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거창한 기념행사보다 해사산업계 대혼돈의 시기에 해기인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점검하고 대안을 모색해 보는 해기인력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회장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에 따라 지역 타국립대학과 통합이 추진되고 있는 해양대학교의 행보에 우려를 표하고 미래해기인력육성협의회, 각해양대 총동창회, 관련 단체들과 협력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올해 주요사업계획으로 선원경력프로그램(CDP) 개발,  해기직 매력화, 육해상 해기사 통합관리 시스템 개발, 예비 해기인력 확보 및  해기전승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하지 못한 한국선장포럼 이귀복 회장은 "국적 해기사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국적선 안전운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육해상 해기인력을 통합관리하는 플랫폼을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 해기사협회가 육상 해기인력 통합 플랫폼 구축에 주된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협회가 앞으로 140년을 존속하는 해기사 단체로 거듭나길 바라다"는 축사를 보내왔다.

한편 해기사협회는 이날  선원 일자리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해기인력 양성을 추진하는데 큰 역할을 한 해수부 이민석 과장과 김민종 해양수산연수원장, 이태하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이태하 해운정책국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해기사협회 제70차 정기총회 포상자 명단>

◆감사패 : 이민석 해양수산부 선원정책과장, 김민종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 이태하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해운정책국장

◆해수부 장관 표창 : IMS코리아 곽정주 선장, 지마린서비스 임병철 기관장

◆한국도선사협회장상 : 대한해운 김성환 선장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장상 : 새한선관 황선호 선장, HMM OS 김기문 기관장

◆한국해기사협회장상 : 경일상운 박병주 기관장, 남성해운 이경태 선장, 메타예선 예경수 기관장, 신성해운 공복식 기관장, HMM 정용 선장, 팬오션 김정수 기관장, 흥아해운 이상호 기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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