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독서통신교육' 큰 호응 3개월간 3권의 책읽고 리포트 제출 교육학점 인정현대상선(www.hmm21.com)에 독서 열풍이 불고 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의 책을 읽고 학점까지 딸 수 있는 교육제도가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 현대상선이 시행하고 있는 '독서통신교육'은 직원들이 3개월 동안 3권의 책을 읽고 리포트를 제출하면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를 거쳐 회사의 교육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이다. '독서통신교육' 대상서적은 30여개 분야에 350여권이며 업무적으로 필요한 비즈니스 서적부터 자기개발을 위한 각종 전문서적, 마음에 양식을 주는 교양서적까지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읽어 볼만한 양서들로 구성되어있다. 이 교육을 신청하려면 직원들은 회사의 사이버 교육 사이트인 'Hi-learn'에 접속하여 3개월 동안 읽을 3권의 책을 선택한 후, 1개월에 1권씩 책을 읽고 리포트를 제출하면 된다. 현대상선은 지난 99년부터 전직원이 연간 3학점을 이수해야만 승진할 수 있는 '교육학점 이수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그동안은 외국어 교육, 외부위탁교육 등이 대부분이었으나, '독서통신교육' 도입으로 분야가 더욱 다양해져 직원 누구나 자신이 관심 있는 교육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올해 2월 처음 시작한 '독서통신교육'은 회를 거듭할수록 직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4월에 실시된 1차 교육에는 128명, 5∼7월에 실시된 2차에는 169명이 신청하였으나, 가을로 접어든 10월에는 신청자가 209명으로 증가해 역시 가을은 독서의 계절임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번 3차 교육에서 가장 인기 있는 책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경제기사는 돈이다」,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등과 각종 컴퓨터·인터넷 서적 순으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상선 교육 담당자는 "독서의 필요성은 누구나 인정하지만 실제로 바쁜 직장생활을 하면서 책 한권을 읽는다는 것이 쉽지 않다"며 "독서통신교육을 통하여 임직원 각자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한달에 1권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점도 이수할 수 있어 교육 효과가 아주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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