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정기선해운 전망 어둡다Drewry사, 내년 컨물량 증가율 2% 하향수정2002년도 정기선해운시장의 전망이 미국의 테러사건이 발생한 이후 더욱 어둡게 전망되고 있다. Drewry Shipping Consultants사는 "정기선 해운회사들의 수익과 생산성이 떨어지면서, 향후 18개월이나 2년동안 정기선해운시장에서 광범위하게 영향이 미칠 원가절감과 통합이라는 또다른 라운드가 예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Drewry사는 미국의 세계무역센터 테러사건으로 전쟁의 위협이 세계 도처에 퍼져있으며 이로인해 올해 세계 컨테이너 운송량은 3.9%의 증가에 그칠 것이며 2002년에도 5.3-5.9%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Drewry사는 9월 11일 이전 내년도 컨테이너물동랴의 증가율을 7.4%로 잡았으나 미국의 테러사건 이후 2%에 가까운 하향 수정전망치를 내놓은 것이다. 정기선해운시장은 미국의 경기침체가 주요 정기선항로에서 화물의 물동량 증가에 제동을 걸었기 때문에 올해 이미 하락국면으로 접어들었다. Drewry사의 '연간 컨테이너 리뷰와 2001년 전망'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항만은 올해 기껏 5%의 증가율을 전망했었다. 이는 2000년도의 12.4%와 1999년도의 10.2%에 비해 상당히 저조한 증가율이다. 이에반해 신조 컨테이너선박의 발주수준은 기록적이어서 올해 셀룰라 슬롯캐퍼시티는 13.6%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02년도에는 수요를 휠씬 앞지르고 소석률은 떨어지는 가운데 14% 이상의 증가율이 전망된다고 Drewry사는 언급했다. 모든 컨테이너슬롯이 배선되는 것을 전제로 할 때 Drewry보고서는 실효성있는 선복량은 20001년도에 9% 가량 증가할 것이며 이는 순슬롯 활용수준이 상당히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Drewry에 의한 수요공급 지표는 2000년도에 95.6에서 2001년도에는 92.7로 떨어졌으며 내년(2002년도)에는 90.6까지 내려가 1998년의 90.7보다도 낮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Drewry사는 "태평양항로와 유럽-극동항로 등 여러항로에서 해상화물운임이 폭락했으며 teu당 평균 수익은 올해 상반기중 4% 이상으로 미끄러져 내려갔다. 올 하반기에는 더욱 빠른 하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선박해체가 증가하거나 선박의 휴식 프로그램을 적용하지 않고는 중단기적으로 수요공급의 심각한 불균형을 해소하고 운임을 회복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