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얼라이언스 구주항로 減船 조치 내년 3월까지 모두 13航次 운항 중단 구주항로운임동맹 FEFC가 잉여스페이스 삭감을 결정한데 따라 FEFC 회원사인 NYK, P&O Nedlloyd, OOCL, MISC, Hapag-Lloyd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그랜드얼라이언스 선사들이 10월 7일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선복스페이스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랜드얼라이언스 선사들은 현재 아시아-구주항로에 컨테이너 5개노선(5개루프)을 갖고 있는데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선박들 가운데 각 루프마다 1척씩을 순차적으로 운항하지 않음으로써 내년 3월까지 모두 13항차를 줄일 계획이라는 것이다. 1항차를 쉬었을 경우 해당 선박으로서는 56일간을 쉬어야 하므로 13항차의 연산 결항일수는 모두 728일이나 된다. 또한 그랜드얼라이언스는 10월부터 중국을 기점으로하여 격주서비스를 개시하려던 계획도 바꾸어 내년 4월 이후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얼라이언스측으로서는 이러한 감선조치를 통해 하주에게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스페이스를 줄이는 합리화를 단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FEFC 동맹선사 가운데는 현대상선, APL, MOL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뉴월드얼라이언스가 지난 10월 5일부터 감선조치에 들어감으로써 먼저 시범을 보였었다. 그랜드얼라이언스의 감선 계획에 따라 일시적으로 운항중단을 하게 되는 선박은 일단 계류시켜 완전히 한 항차를 쉬게 한 다음 다시 항로에 복귀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얼라이언스의 감선 대상 제1호 선박은 10월 7일 상해에서 출항할 예정이었던 P&O Nedlloyd의 '허드슨'호이고 제2호 선박은 10월 21일 부산항에서 출항할 예정이었던 'OOCL San Francisco'호이며 제3호 선박도 역시 10월 30일 부산항을 출항할 예정인 'OOCL Malaysia'호로 정해졌다. 그랜드얼라이언스 선사들은 대부분 부산항에서 출항할 예정이었던 선박을 휴항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랜드얼라이언스 선사들은 당초 10월초순부터 3,0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투입하여 격주로 중국-구주항로 서비스를 개시하려던 계획을 연기하여 내년 4월에 개시하기로 최근 방침을 수정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