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 신조선 중심 사업확장2005년까지 선박수리업 정리 계획현대미포조선(대표 이정일)이 2005년까지 선박수리기능을 정리하고 신조선 중심으로 재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현대미포의 이정일 사장은 예상외의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국의 수리전문 조선소로 인해 현대미포는 신조선 중심으로 전략방향을 전환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이 사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미포의 시간당 임금이 40달러인데 비해 중국은 7달러에 불과하고 지적하고 현재 현대미포조선소에 남아있는 선박수리 물량은 회사의 베트남 기반 합작투자기업인 현대 비나신 조선소로 이관할 계획임을 밝혔다.지난 99년에 설립한 현대 비나신 조선소라면 중국조선소와의 노동비용경쟁 면에서 대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 사장의 생각이다.현대중공업이 지분 28%를 가지고 있는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몇 년간 사업영역을 수리선사업에서 신조선 중심으로 전환해오고 있다.현대미포는 지난해 IMO의 단일선체 제한규정 도입에 따른 정유운반선 시장의 호황 가운데 대량 수주하는데 성공하여 현재 70척, 170만gt의 수주잔량으로 3년치 작업량을 확보한 상태이다. 현대미포는 지난 2000년에는 순익 84억원, 총매출 7,515억을 거둔 것에 비해 올해 결산수익은 300억원(2,320만 달러), 예상 매출액은 1조 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면서 올해 수주물량을 총 43척의 110만gt로 계획하고 있다.동사의 비젼2005계획에 따르면 현대미포는 중형선건조, 해외사업확장, 신규사업진출 등을 통해 2005년까지 15억 8천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이 계획에서 부문별 매출예상액은 조선부문이 11억 달러, 철강이 1억 9,200만 달러이며 선박수리부문은 1억 7,700만달러로 잡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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