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물동량 늘었지만 運賃 떨어져 1-4월 東航 컨물량 12.9% 증가 245만teu 한국행 西航화물 4개월 연속 10%대 증가 아시아와 미국을 연결하는 정기항로인 북미항로 이스트바운드의 물동량은 늘어나고 있으나 주요선사들이 실시한 5월 1일부 운임인상은 결과적으로 불발로 끝나 아직도 운임시황은 좋지 않는 실정이다. 최근 미국의 정기항로 통계인 JOC-PIERS 자료에 따르면 미국항로 2002년 4월 컨테이너물동량은 이스트바운드(東航)의 경우 전년도 같은 달보다 23.5%가 증가한 71만 605teu로 월간 물동량이 처음으로 70만teu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한국발 미국행 화물은 21.6%가 증가한 4만 5,803teu로 중국이나 홍콩 다음으로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1월에서 4월까지의 이스트바운드항로 누계실적은 전년대비 12.9%가 증가한 245만 4,352teu로 조사되었다. 이같은 물동량 증가는 미국의 경기활성화에 따른 개인 소득 증가와 소득인구의 증가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금리저하에 관련하여 주택착공 건수와 신차 판매대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물동량 증가의 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항로 이스트바운드 물동량은 지난 2000년 10월에 기록한 69만 3,000teu가 과거 최고의 기록이었다. 금년들어서는 60만teu대를 기록하던 물동량은 3월들어 성장률이 0.7%로 둔화되었지만 4월에는 무려 23.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한편, 4월 한달동안의 미국항로 웨스트바운드(西航)의 경우 아시아각국의 경제회복으로 인해 11.5%가 증가한 29만 9,021teu를 기록했다. 1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2001년 9월 이후 19개월만이다. 특히 한국행 화물의 경우 금년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연속 10%대의 신장율을 기록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에 일본의 경우는 4월에 3.4%가 감소하여 12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스트바운드의 운임회복은 태평양항로안정화협정(TSA)가 "2001년 5월의 수준으로 운임을 회복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또한 이에따라 금년 5월 1일부로 서비스콘트랙트(SC)를 개정할 때 40피트컨테이너 하나당 수백달러씩 운임인상을 단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대형 하주들의 경우는 물동량이 크게 늘어나기 전에 먼저 협상을 시작하여 대부분 선사들이 운임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TSA가 당초 의도한 운임인상은 선사들에게 침투가 되지 않았다. 선사들에 따라서는 화물에 따라서는 당초보다 200달러 정도씩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TSA가맹선사들은 4월에 들어서 이스트바운드 물동량이 호조를 보이자 teu당 300달러를 운임인상한다는 당초의 방침을 재확인 했지만 하주와 선사에 끼어있는 NVOCC들이 운임인상을 거부하여 결국 선사와 NVOCC간에 5월말까지는 교섭을 계속하여 최종적으로는 선사측이 NVOCC를 배려해주면서 부분적으로 운임인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2년 4월 아시아-미국항로 물동량

단위 : teu

국·지역

동항(증감율)

서항(증감율)

일본

6767,495(4.9%)

79,496(△3.4%)

한국

45,803(21.6%)

37.097(19.8%)

대만

56,050(8.6%)

24,661(7.2%)

중국·홍콩

435,077(31.9%)

112.518(21.0%)

마카오

3,746(217.1%)

56(122.7%)

싱가폴

7,388(8.9%)

8,134(12.7%)

필리핀

11,252(△9.8%)

6,814(△3.0%)

말레이시아

20,671(16.3%)

6,309(33.2%)

인도네시아

24,314(15.9%)

11,416(16.4%)

태국

34,501(16.5%)

10,294(17.7%)

베트남

4,309(47.8%)

2,225(50.5%)

합계

710,605(23.5%)

299,021(11.5%)

1-4월 합계

2,454,352(12.9%)

1,124,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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