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 인천공항 창고료 인상 취소하라"무협, 상호협의하에 내년후 인상시행 KAL에 요청대한항공(KAL)이 작년에 이어 2002년 8월 19일부터 인천국제공항내 화물터미널의 보관요율을 일반화물의 경우 건당 700원내지 1,000원, 특수화물의 경우 200% 이상 인상을 추진하는데 대해 무역업계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이에 대해 한국무역협회(회장 金在哲)는 최근 무역업계 물류팀장들과 연석회의를 가진 후, 대한항공에 이번 보관요율 인상계획을 취소하고 동인상안은 내년이후 무협과 재논의하여 상호합의하에 시행토록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무협은 동 공문에서 작년 대한항공이 항공화물의 무료장치기간(Free time) 폐지와 함께 상당폭의 화물 보관요율을 인상하여 무역업계의 물류비 추가부담을 야기한데 이어, 금년 또다시 요금인상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음을 명백히 했다.또한 무협은 대한항공이 항공운송요금의 경우, 건설교통부에 신고수리되어야만 인상이 가능함에 비해 항공운송의 부대요금인 보관요율이 자율요금임을 내세워 부대요금의 손쉬운 인상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고자 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과점적 지위에 있는 터미널 운영업체가 이용자 혹은 이용자 대표와의 사전협의 없이 필요시마다 일방적으로 요금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상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행위로 볼 수도 있음을 경고했다. 특히 무협은 이번 대한항공의 요율인상안이 강행될 경우 전자제품 취급업체인 A사의 경우 16%, H사의 경우 32%의 보관료 추가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작년에 이어 거듭되는 항공운송 부대요금의 인상은 우리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을 그만큼 악화시켜 결과적으로 항공화물량을 감소시키는 악순환을 가져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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