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 신용전망 '긍정적' 전환 영업실적 호전·장기선수금 유입한진그룹 계열분리 추진도 반영한진중공업의 장기 신용등급전망이 BBB+/Stable에서 BBB+Positive로 상향조정됐다.한국신용정보는 최근 한진중공업의 조선·건설 등 주력사업의 영업실적 호전 전망, 조선부문 호조세에 따른 대규모 장기선수금 유입, 한진그룹으로부터의 분리 추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회사의 기업신용등급과 선순위 장기신용등급을 BBB+/Positive로 평가했다. 한신정은 한진중공업이 2003년에는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수익성 호전에 따라 이익규모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고, 조선부문 호조세에 힘입은 대규모 장기선수금 유입으로 영업상 자금창출액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민자 SOC사업 출자금 납입, 재건축 공사 관련 대여금 지급, 조선부문 생산효율성 개선투자 등 일련의 투자 활동상 자금지출에도 불구하고 차입금을 대폭 상환 가능한 현금흐름을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장기선수금은 선매출의 성격으로 공사 진행에 따라 원가가 투입되는 점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는 현금흐름을 크게 개선하는 효과를 가져다 주지만, 장기적으로는 선수금 활용이 부적절할 경우 오히려 회사의 전반적인 재무구조를 악화시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고 조중훈 회장의 타계로 계열사별 빠른 지분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향후 한진그룹 계열사의 실적 및 신용도 변화가 회사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이 축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사는 한진 그룹 관계사와 지급보증을 통해 밀접한 재무관계를 형성하고 있는데, 최근 전세계적인 경기둔화세로 인해 한진그룹 차입금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실적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으며, 한진해운, ㈜한진 또한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경기둔화, 수출감소 등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로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지 못해 회사의 잠재적인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하지만 최근 고 조중훈 회장 타계 이후 계열사간 빠른 지분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어 중기적으로는 그룹간 복잡한 재무관계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신정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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