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VF 2003' 인력선 축제 엑스포공원 갑천에서 9-10일전국 13개 대학 19개팀 참가전국 조선공학도들의 축제인 '인력선 축제 2003'(HPVF 2002: Human Powered Vessel Festival 2003)이 대전시 Science Festival 기간인 8월 9일부터 10일까지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앞 갑천 조정경기장에서 열린다.이번 대회는 서울대, 울산대, 부산대, 목포해양대, 해군사관학교, 한국해양대, 한라대, 목포대, 인하대, 인하공전, 충남대, 홍익대, 조선대 등 13개 대학에서 19개 팀이 참가해, 그동안 개발한 인력선을 통해 기술을 겨루게 된다. 시범경기를 하게되는 특별참가팀으로는 지난해 참가했던 3개 팀 중에서 현대중공업이 2개 팀으로 증편해 참가하는 반면, 삼성중공업 인력선 동호회와 히로시마대학 인력선팀은 사정상 불참할 예정이며, 그 대신에 일본 야마하사의 '코기또'팀이 나올 예정이다.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인력선 경주대회는 종합우승 50만원을 비롯해 총상금 180만원이 걸려있는 행사로, 시상은 200m와 600m 부문별 경주 결과와 Maneuvering 부문, 설계(디자인)부문 등에 대한 종합심사에 의해 결정된다. 인력선(HPV: Human Powered Vessel)은 모터를 사용하지 않고 인간의 힘을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소형 선박으로 수심이 1m 이상이면 어떤 공간에서도 운행이 가능하고 남녀노소 모두가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질오염과 소음공해가 전혀 없는 환경 친화적인 특성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대중적인 수상스포츠 레저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편 인력선 축제 HPVF는 지난 1999년 충남대에서 소규모 교내행사로 출발해 2000년부터 대전시의 사이언스 페스티벌로 확대되었으며, 행사에 참가하는 인력선들이 첨단소재와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로 대학과 기업체 연구소 등이 협력해 직접 설계·제작하는 등 산학교류의 한 방법으로도 환영받고 있다. 올해 대회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등 조선업체들을 비롯해, 지방공사 엑스포, 한국해양연구원, 대한조선학회 등의 후원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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