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 결의파업 찬반투표 1198명 참가, 75.3% 파업 찬성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들이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 결과 투표참여자 1198명중 75.3%가 파업에 찬성함에 따라 항공화물 수송에 차질이 발생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대한항공조종사노동조합측은 지난 7월 24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한 파업찬반투표를 집계한 결과 전체 조합원 1276명 중 1198명이 참가(투표율 93.8%)한 가운데 902명(75.3%)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2일 저녁 8시경에 밝혔다.이에 따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파업시기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한편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에 가입된 조종사는 대한항공 조종사 약 2000명중 과반수 이상인 1276명이 참여하고 있어 파업이 시작되면 감축운행이 불가피해 화물수송에 차질이 발생될 것으로 보여진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요구 내용= 조종사노조는 기본급 및 비행수당 각 9.8% 인상을 포함한 총액기준 임금 11.3% 인상, 조종사노조 공제조합 설립,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파업시 영향=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운송에 큰 차질을 발생시킬 것으로 우려된다.대한항공측은 파업에 따른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조합원 조종사나 대체인력을 최대한 가동하고 외국 항공사들에게 임시편을 최대한 투입해줄 것을 요청할 방침이나 전체 운항편수의 3분의 1 가량에 불과, 상당부분 감축운항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대한항공은 전체 한국발 국제 화물수송중 33%(2004년 1사분기 기준)를 차지하고 있어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돌입시 항공대란까지 우려되고 있다. 특히 그간 항공으로 운송되고 있던 반도체, 휴대전화기, LCD(액정표시장치), PDP(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 등의 수출주력 IT상품들의 운송에 차질이 발생될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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