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 무인자동화크레인 5기 수주국내 최초 적용 무인 자동화 크레인 현대삼호중공업(대표 이연재)이 부산신선대컨테이너터미널 4번 선석에 설치될 무인 자동화 크레인 5기와 야드자동화 설비를 150여억 원에 수주하고 지난 8월 12일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최근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크레인은 국내 최초로 개발돼 적용되는 컨테이너 야드용 무인 자동화 크레인(Automated Transfer Crane) 및 운영시스템으로 지난 98년부터 해양수산부와 현대가 공동으로 기술개발에 착수해 2003년 말 개발을 완료한 제품이다. 이 크레인은 운전수가 따로 필요 없이 중앙 통제실에서 원격 제어된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컨테이너 화물을 이동 또는 트럭에 상하차토록 설계되어 있으며, 야드 전체의 박스 이동 또한 중앙 통제실에서 일괄 운영하고 그 상황을 통제하게 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이번 크레인 제작 공사를 8월중에 착수해서 오는 2005년 7월부터 9월 사이에는 크레인이 사용될 신선대 컨테이너터미널에 설치 및 시운전까지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무인자동화 크레인의 생산 및 설치가 완료되면 인건비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24시간 풀 가동이 가능해짐에 따라 기존의 반자동 유인 크레인에 비해 야드 생산성이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현대삼호측 관계자는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앞으로 국내에서도 항만 효율 개선을 위한 자동화 설비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월 현대중공업의 운반하역설비사업을 양도받은 현대삼호중공업의 운반설비 사업은 올해 수주 목표 7000만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매년 1억달러 이상을 수주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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