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까지 380만톤으로 증산

국내 대형조선업체들의 후판수요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포스코가 최근 조선산업 활황에 따라 늘어난 후판재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 후판재 공급 확대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포스코는 내년부터 압연라인을 증강하고, 노후설비를 집중 교체하여 현재 330만톤의 후판재 생산능력을 2008년까지 380만톤으로 확대함으로써 연간 총 50만톤을 증산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8월 27일 밝혔다.포스코는 또한 후판 대체용으로 공급하고 있는 열연강판의 전용 생산설비를 내년 중 신설하여 연간 40만톤 이상을 증산, 조선업계에 우선적으로 증량 공급할 계획이라며, 현재 70% 수준이던 후판 자급율이 85%로 높아져 후판 부족난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현재 국내 후판시장은 조선산업의 활황으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반면, 공급사인 포스코와 동국제강의 공급능력이 한정돼있어 연간 150만톤 이상을 일본 등에서 수입해왔다.그러나, 주요 수출국인 일본의 경기회복으로 자국수요가 늘어나고 중국이 후판재 수입량을 대폭 늘림에 따라 동아시아지역의 후판수급이 원활치 못해, 국내 조선사들은 수입물량 확보난과 수입가격 폭등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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