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철강품에 수송력 집중

철도청은 최근 건설경기의 침체로 인한 산업원자재 수송 감소로 철도수송량이 계획량에 미치지 못함에 따라 수송품목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컨테이너와 철강품 수송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철도화물수송 규모는 연간 약 5000만톤으로서 이중 시멘트가 41%를 차지하고 있는데, 시멘트 생산을 위한 부원료와 연료까지 포함하면 53%에 이르고 있어 시멘트가 철도수송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 근래들어 건설경기 침체로 올해 철도수송량도 감소해 8월까지 계획대비 90%, 전년대비 94%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에 따라 철도청은 철도수송량을 늘리기 위해 철도수송품목을 다변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특히, 컨테이너와 철강품에 수송력을 집중하고 있다. 철도청은 컨테이너의 운송 경쟁력 확보를 위해 부산진역 CY 및 군포복합터미널 철송장을 24시간 상시 하역서비스 체제로 개편하고, 시속 120㎞/h인 고속컨테이너열차를 12개 신설하였으며, 부산지구에서 발송·도착되는 컨테이너에 대한 탄력운임제를 시행한 결과 최근 3개월간 수송실적은 전년대비 6월은 2%, 7월은 10%, 8월은 14% 씩 각각 증가했다. 철강품 수송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부곡역에 연간 100만톤의 물량을 처리할 수 있는 냉연 철강기지를 완공하여 본격 운영에 들어가 철강수송량이 전년대비 91%가 증가했고, 앞으로 POSCO와 전략적 제휴 방안을 마련해 물동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철도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규화물 유치와 경쟁력 있는 수송품목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와 투자를 통해 물류수송 품목을 다변화해 철도의 수송분담율을 증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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